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최정이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개인은 물론이고 팀 역사상 첫 번째 20홈런-20도루를 기록했다.
최정(SK 와이번스)은 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3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1회 도루를 성공시키며 20-20을 달성했다.
이로써 최정은 프로통산 36번째, 개인과 팀으로서는 첫 번째 20-20을 달성하는 기쁨을 누렸다. 또한 최정은 3할 타율도 달성하며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최정은 이날 전까지 26홈런 19도루를 기록하며 20-20에 도루 한 개만을 남겨놓고 있었다. 이번 2연전 전까지는 도루가 3개 부족했지만 전날 2루 도루는 물론이고 3루 도루까지 성공시키며 20-20에 근접했다.
이날 최정은 1회말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이어 볼넷으로 출루. 자신의 앞에 주자가 있는 만큼 도루하기가 쉬운 상황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어지는 2사 1, 2루에서 박재상과 함께 더블스틸을 감행했고 성공시키며 20-20을 완성했다.
경기 후 최정은 "한 시즌동안 한 기록(20-20)을 보고 달려온 것이 처음인데 이렇게 힘들줄 몰랐다"며 "마지막까지 긴장했지만 원했던 기록을 달성하게 돼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코치와 선수들에게도 감사함을 드러냈다. 최정은 "기록을 달성하는데 있어 김경기, 정경배 코치님의 격려가 큰 힘이 됐다. 또 도루를 실패하거나 성공할 때 선수들이 더 아쉬워해주고 더 기뻐해줬다. 함께 염원해준 선수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올시즌 130경기에 출장해 타율 .300 26홈런 84타점 20도루 85득점을 기록하며 완벽에 가까운 시즌을 보낸 최정은 잠시 전열을 정비한 뒤 포스트시즌에 나선다.
[SK 최정.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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