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올시즌 프로야구는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기록들이 쏟아졌다.
프로야구 정규시즌이 지난 6일 막을 내렸다. 삼성이 2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고, 각종 타이틀의 주인공도 가려졌다. 길었던 한 시즌을 치르는 동안 끊임없는 자신과의 싸움을 통해 새로운 길을 개척한 선수들의 활약이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이승엽(삼성)은 한일 통산 500홈런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지난 7월 29일 목동 넥센전에서 밴 헤켄을 상대로 시즌 17호이자 국내 통산 341호, 한일 통산 500호 홈런을 터뜨렸다. 개인통산 500홈런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배리 본즈(762개)를 비롯해 총 25명,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왕정치(868개)를 비롯해 7명만이 달성한 대기록이다. 또한 올시즌 21홈런을 기록한 이승엽은 프로 최초 8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고, 국내 통산 345홈런으로 양준혁의 국내 통산 최다 홈런(351개)에 6개 차로 다가갔다.
오승환(삼성)은 세이브 역사를 다시 썼다. 지난 7월 1일 대구 넥센전에서 프로 통산 228번째 세이브에 성공한 오승환은 김용수(전 LG)를 제치고 살아있는 전설이 됐다. 이후로도 꾸준히 세이브를 추가하며 통산 249세이브로 시즌을 마친 오승환은 올시즌 37세이브를 거두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다세이브왕에 올랐다.
서재응(KIA)은 선동열 감독의 선발 37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을 갈아치웠다. 서재응은 9월 한 달간 선발로 등판한 5경기에서 44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6일 광주 삼성전에서 1회 실점하며 연속 이닝 무실점은 45이닝에서 중단됐지만 선발 44이닝 연속 무실점은 프로야구 신기록이다. 선발과 구원 무관 연속 이닝 무실점 최고 기록은 선동열 감독의 49⅓이닝이다.
이외에도 박희수(SK)는 34홀드를 달성하며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을 다시 썼고, 류택현(LG)은 최다 출장 경기 기록을 841경기까지 늘렸다.
꾸준한 활약으로 의미있는 기록을 만들어내는 이들이 있어 프로야구는 언제나 새롭다.
[이승엽(왼쪽)-오승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