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포항 수비수 김대호가 전북 원정 징크스 탈출에 활짝 웃었다.
포항은 7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전북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5라운드서 3-0으로 승리했다. 포항은 김대호의 멀티골과 박성호의 쇄기골에 힘입어 전북을 격파했다. 이날 승리로 포항은 승점 56점을 기록하며 4위 울산(57점)을 추격했다.
김대호는 경기를 마친 뒤 “전북 원정때마다 승점을 챙기지 못했다. 사실 오늘도 고비였다. 전북을 못 잡으면 FA컵 결승까지 영향을 미칠까봐 걱정됐다. 그래서 감독님과 선수들 모두 정신적으로 준비를 잘했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수비수 김대호는 유독 강팀과의 경기에 강하다. 지난 6월 치른 서울전서도 결승 헤딩골을 터트리며 포항에 승리를 안겼다. 이번에도 김대호는 2골을 작렬시키며 전북을 침몰시켯다. 올 시즌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두 팀의 골망을 모두 가른 셈이다.
김대호는 이에 대해 “강팀이 저에 대한 수비를 덜 하는 것 같다. 또한 항상 위치가 좋았다. 마크가 허술할 때 공간을 잘 빠져나갔다. 집중력 싸움에서 이긴 것 같다”고 답했다.
황선홍 감독은 이날 멀티골을 넣은 김대호에게 대해 “의외다”라며 웃었다. 하지만 김대호는 “의외는 아니다. 항상 경기를 앞두고 세트피스 연습을 많이 한다. 그 과정에서 골도 많이 넣는다. 연습한 노력의 대가라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대호. 사진 = 포항 스틸러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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