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SBS에 긴급 편성됐던 '싸이의 특집쇼'가 전주 대비 3배 가까운 시청률 상승효과를 보이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7일 방송된 SBS '싸이 특집쇼 갈때까지 가보자'는 10.2%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오후 11시대의 심야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이례적인 두 자릿수 시청률을 보이며 싸이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실감케 했다.
이번 방송은 시청률조사회사 TNmS에서도 12.8%를 나타냈다. 지난주 동시간대 방송된 '코미디쇼 김병만 이수근의 10년의 꿈'이 기록했던 4.4%의 시청률보다 무려 3배 가까운 상승폭이다. 또 동시간대 방송된 프로그램들이 평균 4~5%대 시청률을 기록했던 것에 비해서도 나홀로 비약적인 상승기록이다.
TNms에 따르면 주 시청자 층은 여자 40대(10.1%), 여자 50대(9.1%), 여자 30대(8.3%)로 30대에서 50대까지 여성 시청자들이 많이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녹화분은 지난 4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펼쳐진 싸이의 무료 콘서트를 편집 방송한 것이다. 싸이는 미국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오르면 상의탈의와 함께 '강남스타일' 공연을 공약했고 이후 빌보드에 2주 연속 2위에 머물렀지만 결과와 상관없이 국민적인 성원에 대한 감사 차원에서 무료 공연을 개최했다. 대중가수의 단독 콘서트로는 이례적으로 무려 10만여명의 시민들이 모여들며 대성황을 이뤘다.
한편 싸이의 공연을 방송하며 각 방송사에서는 시청률 상승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앞서 MBC에서도 지난 8월 3만명의 관객과 함께한 싸이의 '훨씬 더 흠뻑쇼'를 앙코르 방송까지 두 차례나 방송했고 평소보다 4배 가까운 시청률 상승 효과를 누렸다.
이밖에 싸이의 대학축제 및 위문열차 공연, 시청공연 등을 생중계한 YTN을 비롯해, 연합뉴스 TV, 종합편성채널 MBN, TV조선, 채널A 등도 앞다퉈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생중계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시청률 상승효과를 톡톡히 누린 SBS '싸이의 특집쇼'.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