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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가 다른 심야 시간대 토크쇼와 차별화된 철학으로 '대세' 프로그램으로 거듭나고 있다.
'힐링캠프'의 존재 목적은 게스트의 살아온 인생 이야기를 듣고 그들의 마음을 치유해주는 것이다. 게스트들은 몸과 마음의 치유를 뜻하는 '힐링' 콘셉트에 맞춰 자신의 최근 근황이 아닌 걸어온 길을 시청자들에게 가감없이 보여줄 수 있다. 나아가 이들은 잘했던 일, 논란이 됐던 일 등을 공유함으로서 마음의 짐을 덜 수 있다.
이런 점이 '힐링캠프' 섭외의 기준에 차별성을 줬다. 지금까지 '힐링캠프'에 출연한 스타들의 면면을 보면 최민식, 고소영, 김하늘, 지드래곤, 대성, 차인표, 박진영, 양현석, 이효리, 신은경, 싸이, 하정우, 정형돈 그리고 이성민 등 시청자들이 궁금해하고 알고 싶어했던 스타들이다.
이외에도 '런던 올림픽' 메달리스트, 현 여야 대선주자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도 모두 '힐링캠프'에 출연했다.
이들은 왜 '힐링캠프'에 거리낌 없이 출연할까. 여기에는 '힐링캠프'만의 치유가 적용된다. 치유는 게스트의 마음을 치유하는 것과 동시에 함께 이야기를 나눈 시청자들의 치유도 가능하다. 이는 게스트와 시청자들간의 유대감을 형성해주고 자신의 속내를 밝힌 게스트와 시청자들 모두의 힐링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과거에는 자신의 최근 프로그램을 홍보하기 위한 출연이 주를 이뤘다면 이제는 내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고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출연할 수 있는 장이 된 것이다.
MC들의 역량도 훌륭하다. 이경규는 관록있는 자세로 상대방의 예민한 부분을 말할 수 있게 도와준다. 한혜진은 톡톡튀는 질문으로 시청자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고, 김제동은 친근감으로 순간순간 재치를 발휘한다.
이와 관련 '힐링캠프' 담당 CP는 최근 마이데일리에 "'힐링캠프'는 그동안 가장 궁금하고 주목받는 사람을 섭외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왔다"며 출연 방송이나 개인적 성향보다 시청자 우선에 있는 섭외 기준을 밝혔다.
['힐링캠프' 최근 출연 게스트 이성민, 이용대-정재성, 정형돈, 김하늘(위쪽부터). 사진 = SBS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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