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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배우 김태희가 SBS 새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가제, 이하 '장옥정') 출연을 확정지으면서 그녀가 연기할 장옥정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8일 드라마 '장옥정' 제작사 측은 "김태희가 장옥정(장희빈) 역에 캐스팅 됐다. 당초 장옥정 역에 김태희씨 외에도 6명 정도 검토가 됐었다. 이번 주말에 최종결정이 났다"고 밝혔다.
제작사 관계자는 "기획 초기부터 제작사, 감독, 작가 등이 김태희를 점찍었다"며 "1년 넘게 준비해 온 만큼 훌륭하고 재밌으면서도 감동적인 드라마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로써 김태희는 MBC '마이 프린세스' 이후 2년여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게 된다. 특히 이번 역할은 김태희가 데뷔 후 첫 사극에 도전하는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간 김태희는 '대한민국 최고미녀 배우'라는 수식어가 항상 붙어다녔지만 연기력에 있어서는 저평가되어 왔다. 물론 KBS 2TV '아이리스'와 영화 '그랑프리' 등으로 연기력 논란에서 벗어나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대중들이 납득할 만한 수준의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 그녀에게 장희빈은 자신의 연기 역량을 선보이고 그동안의 선입견을 깰 수 있는 최적의 배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장희빈을 연기한 배우들은 모두 당대 최고의 여배우거나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김태희가 연기할 장옥정이 조선의 패션 디자이너로서 새롭게 해석된 것이라 할지라도 본연의 매혹적인 모습과 카리스마는 김태희를 통해 표현될 것이다.
이와 관련 '장옥정' 제작관계자는 이날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그간 장희빈은 나쁜 사람으로만 표현돼 왔다"며 "이번에는 패션 디자이너로 나온다. 무엇보다 시각이 다르다. 역사 속의 장희빈을 보는 시각이 아니라 장희빈의 시각에서 극이 전개된다"고 밝혔다.
한편 '장옥정'은 그동안 역사 속 요부로만 알려진 장희빈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 깊이 있는 내용과 재미, 역사적 상상력을 고루 갖춘 드라마다. 내년 3월 18일 월화드라마로 방송될 예정이다.
['장옥정'에 캐스팅된 김태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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