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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베이징 이용욱 특파원] 지하철에서 앉아 갈 수 있는 자리를 얻기 위해 다투던 두 남성이 처참한 광경을 연출했다.
중국 광저우(廣州)에서는 최근 지하철 내에서 두 남성이 큰 일도 아닌 일로 격한 싸움을 벌여 사회적 자성이 요구된다고 현지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 등이 지난 8일 보도했다.
이 사고는 지난 7일 오전 8시 30분께 광저우 시 지하철 내에서 벌어졌다. 두 남성은 천모(67)씨와 우모(28)씨로 이들은 좌석을 놓고 말다툼을 벌이다 급기야 주먹을 휘두르며 현장을 싸움판으로 만들어놓았다.
당시 지하철에는 당사자들을 지켜보는 적잖은 시민들이 있었지만, 한 명도 적극 나서 싸움을 말리지 않는 바람에 사태가 더욱 잔인해지고 거칠어졌다고 목격자는 신문에서 전했다.
사고가 발생한 해당 지하철의 좌석은 원래 임산부와 장애자를 위한 전용 좌석인 것으로 밝혀진 점도 안타까움을 더한다.
좌석 양보를 하지 않은 젊은 우모씨를 부친 뻘인 천모 씨가 크게 혼쭐을 내는 상황이 격해져 이같은 사건이 빚어진 것으로 신문은 밝혔다. 천씨는 현지의 퇴직 근로자이며 우씨는 초등학교 교사이다.
광저우공안국은 두 사람 모두 경상을 입었으며,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자리 다툼이 처참한 싸움으로 번져있는 현장. 남방도시보(남방망) 보도 캡쳐]
현경은 기자 hke1020@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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