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낚시꾼 파도에 휩쓸리는 동영상 日화제, 조회수 20만 넘어
벼랑 끝에 서있던 낚시꾼이 파도에 휩쓸려 떨어지는 장면을 담은 유튜브 동영상이 공개돼 일본인들에게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이 동영상은 오키나와 현의 바닷가에서 실제 벌어진 일을 찍은 것으로, 오키나와 현 언론에 따르면, 떨어진 남성은 결국 숨졌다고 한다.
이 영상에 첨부된 설명문에 따르면, 동영상은 9월 30일에 오키나와 현 요미탄손(読谷村)이라는 마을의 바닷가에서 촬영됐다고 한다. 태풍 17호가 일본 열도를 강타하기 시작한 시점이다. 태풍에 의한 풍랑주의보도 내려진 상황이었다.
동영상의 길이는 1분 30초다. 동영상에서는 바다에 가까운 장소에 무언가를 짊어진 남성이 바위 끝 벼랑 앞까지 가서 바다를 등진 채 낚시 준비를 하는 모습이 보인다. 그런데 갑자기 큰 파도가 덮치고, 남성은 파도와 함께 순식간에 바다로 휩쓸려 떨어진다.
촬영하던 외국인은 이를 보자마자 영어로 "젠장, 물에 빠졌어. 누군가 빨리!"라고 외친다.
떨어진 직후 10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였지만, 거친 파도가 휘몰아치는 바다를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가족으로 보이는 여성은 쇼크로 주저 앉았고, 경찰관이 그 상태로 사정을 전해듣는 모습이다. 동영상 말미에는 병원 헬리콥터와 해상보안청 헬리콥터가 상공을 날아다니는 모습이 찍혀있다.
이 동영상은, 현지 경찰에도 제출됐다고 한다.
오키나와 지역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희생자는 오키나와 시에 거주하는 29세 회사원 남성으로, 부부가 함께 낚시를 하러 왔다. 피해 남성은 파도에 휩쓸린 지 약 1시간 뒤, 1.5km 정도 떨어진 해상에서 발견됐으나, 후송된 병원에서 사망이 확인됐다.
한편, 일본 누리꾼은 유튜브 동영상 댓글을 통해 희생된 남성을 크게 비난했다. 너무 경솔하고 바보같았다는 것. 동영상에는 "동정의 여지가 없다", "자살과 다름없다", "죽으러 갔구나" 등의 댓글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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