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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형진 수습기자] SBS 새 수목드라마 '대풍수'(극본 남선년, 박상희 연출 이용석)가 오는 10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대풍수'는 방영 전부터 200억을 들인 화려한 블록버스터 정통 사극을 표방해왔다. 여기에 지성과 송창의, 지진희 등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과 '풍수지리'라는 독특한 소재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첫 방송을 앞둔 '대풍수'의 세가지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정통 사극의 부활 이끌까?
지난 2011년 전반기 사극 드라마의 트렌드는 퓨전 사극이었다. SBS '옥탑방 왕세자', MBC '해를 품은 달' 등 사극이 전파를 탔지만 그 틀은 이전의 사극과 완전히 다른 방식을 취했다. 사극이지만 뚜렷한 시대적 배경 없이 자유롭게 이야기를 전개하는 퓨전 사극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2012년 하반기 사극의 트렌드는 정통 사극으로의 회귀이다. MBC '마의', KBS 1TV '대왕의 꿈'에 이어 SBS '대풍수'까지 방송 3사가 거의 동시에 대형 정통사극을 선보인다. 세 드라마가 정통 사극의 부활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콘셉트 사극 또 다시 성공할까?
'대풍수'는 SBS '뿌리깊은 나무'와 여러 면에서 닮아 있다. 세종대왕과 태조 이성계 등 '역사적 인물에 대한 유쾌한 비틀기'를 통해 새로운 해석을 주기 때문이다.
또 '역사적 인물, 사건에 허구 덧붙이기'도 닮아있다. 이는 역사적인 사실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상상력으로 이야기를 풀어감으로써 더욱 다양한 이야기를 이끌어내는 강점이 있다.
마지막 공통점은 '콘셉트 사극'이란 점이다. '뿌리깊은 나무'는 역사적 사실 중 한글 창제와 반포에 얽힌 이야기 위주로 이야기를 전개해 한글의 우수성에 대한 긍지와 관심을 향상시킨 바 있다. '대풍수'는 조선 건국 과정에서 활약한 도사들에 주목하여 이야기를 풀어나감으로써 우리 전통 정서인 풍수지리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연기파 배우들을 보는 즐거움
최근 종영한 SBS '추적자'는 배우 손현주, 김상중, 박근형 등 중견연기자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대풍수' 역시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배우 지성, 지진희, 송창의는 인기와 연기력을 겸비한 수많은 작품을 통해 검증된 배우들이다. 김소연, 이윤지 역시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의 폭을 넓혀왔던 배우들이다. 여기에 조민기, 오현경, 이승연, 이문식 등 무게감 있는 배우들이 뒤를 받치고 있어 극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대풍수' 포스터. 사진 = SBS 제공]
전형진 기자 hjje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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