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이란 원정을 떠난 최강희 감독(53)이 최적의 수비 조합 찾기에 나섰다.
한국은 17일 오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서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4차전을 치른다. 이를 위해 한국은 8일 인천공항을 통해 이란으로 떠났다. 한국은 2승1무(승점7점)로 조 1위다. 2위 이란(4점)과는 승점 3점 차이다. 이번 경기서 승리할 경우 최대 6점까지 승점 차이를 벌릴 수 있다.
최강희 감독은 “이란 원정에서 제대로 붙고 싶다. 하지만 이란한테 승점 3점을 주지 않는 것도 절반의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패하지 않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 수비 안정이 중요하다. 뒷문이 허술하면 팀 전체가 흔들린다. 4백 수비에 시선이 모아지는 이유다.
이번 원정에 나선 한국 수비는 주장 곽태휘(울산)를 비롯해 정인환(인천)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기희(알 사일리아) 오범석(수원) 신광훈(포항) 윤석영(전남) 박주호(바젤)다. 중앙 수비 4명과 좌우 측면 수비가 각각 2명이다.
이 중 주전이 확실시되는 선수는 곽태휘 뿐이다. 이정수(알사드)가 빠진 자리는 정인환 김영권 김기희가 경합을 펼친다. 런던올림픽서 주전으로 활약한 김영권의 우세가 점쳐지는 있는 가운데 올 시즌 인천에서 물오른 기량을 선보이고 있는 정인환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김영권이 소속팀 일정으로 뒤늦게 합류하는 만큼 정인환이 일찌감치 주전을 꿰찰 가능성도 있다.
측면 수비는 무주공산이다. 4명 중 지난 우즈베키스탄전에 출전한 선수는 박주호가 유일하다. 하지만 박주호도 이번에는 추가 발탁된 선수다. 기회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측면 수비는 쉽사리 주전을 예측하기 힘들다. 최강희 감독도 “훈련을 해봐야 알 것 같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포지션 경쟁 못 지 않게 조합도 중요하다. 최강희 감독은 “수비는 조직력이 중요하다. 사이드 쪽에서 계속 선수가 바뀌고 있다.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다”며 “이란전은 수비 조합을 찾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곽태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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