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세호 기자] 두산 김진욱 감독이 노경은에 대한 기대를 전했다.
두산 베어스의 사령탑 김진욱 감독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2012 팔도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이날 선발로 등판하는 노경은에 대해 "이번 등판은 노경은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회"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노경은은 지난 2003년 두산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해 9년 만인 올해 뒤늦게 꽃을 피웠다. 시즌 중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선발로 전환한 그는 올시즌 두 차례의 완봉승을 비롯해 42경기 평균자책점 2.53, 12승6패7홀드를 기록하며 두산의 '토종 에이스'로 거듭났다. 평균자책점은 넥센 나이트(2.20)에 이어 2위에 올라 외국인투수를 제외하고 가장 뛰어났다.
노경은의 포스트시즌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포함된 경우는 있었지만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노경은은 올해 첫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선발투수로 나서는 중책을 맡았다. 김 감독은 노경은에 대해 "나도 결과가 궁금하다"며 "어제 패하면서 부담이 더 많아졌을텐데 부담을 이겨내고 좋았던 시즌 페이스를 안정적으로 가져갈지 발전 과정을 보고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어 "심리적으로 안정된 부분을 높이 산다"며 "노경은은 이제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도 부담을 느끼지 않고, 시즌 후반 두 차례 완봉을 경험하면서 마인트 컨트롤이 좋아졌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전에는 위기라고 생각하던 상황을 이제는 본인이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됐다"며 "이번 등판은 더욱 많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라고 기대했다.
김 감독은 이날 투수 운용에 대해 "어제 이겼으면 조금 여유가 있었겠지만 위기 상황을 반드시 막아야 하는 만큼 오늘도 승부처가 오면 홍상삼을 빨리 투입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 김진욱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