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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수습기자] 배우 박주미가 신인 시절 방송 정지를 당한 사연을 털어놨다.
박주미는 10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에 출연해 데뷔 직후 매니저 없이 혼자 활동하며 힘겨웠던 순간을 회상했다.
당시 박주미는 한 드라마에 캐스팅 된 후 광고 촬영 스케줄이 잡혀 뉴질랜드로 향했다. 뉴질랜드의 한 산꼭대기에서 진행되는 광고 촬영이었는데, 기상 악화로 헬기가 뜨지 못했고 촬영은 계속 지연됐다고 한다.
박주미는 "약속한 기간이 있었으면 날 보내줘야 했는데, 안 보내줬다. 여권을 광고대행사에서 갖고 있었다. 매니저가 있었다면, 또 지금 같았다면 있을 수가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20여 년 전에는 가능했던 일들이었다"고 전했다.
결국 박주미는 정상적으로 촬영이 이뤄지지 않아 혼자서 산을 내려왔고, 여권을 받아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이미 박주미는 드라마 촬영을 펑크낸 뒤였다. 박주미는 "당시 배우들이 드라마 펑크 내는 일들이 잦았다. 한 인기 청춘 드라마에서 문제가 있기도 했다. 그런대 내가 공교롭게도 펑크를 낸 것이다"고 말했다.
당시 해당 드라마는 박주미의 펑크 외에도 다른 출연자가 신문에 크게 보도되는 문제를 일으켜 촬영이 진행되지 못했던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박주미에게 모든 책임이 전가됐고, 박주미는 회의 끝에 방송 정지 처분을 받았다.
방송 정지를 당했던 순간에 대해 박주미는 "방송은 힘들구나 하는 걸 많이 느꼈다. 그래서 일을 열심히 못했던 것 같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배우 박주미(위)와 방송인 백지연.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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