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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신민아가 이준기를 위해 강문영에게 자신의 몸을 내어주기로 결심했다.
11일 밤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아랑사또전’(극본 정윤정 연출 김상호)에서 아랑(신민아)은 홍련(임주은/강문영)을 찾았다.
아랑은 홍련에게 은오의 어머니가 무엇 때문에 자신의 몸을 내주었는지를 물었고 그녀는 “사또의 어미는 최대감(김용건)에게 복수하기를 바랐다”며 “사또의 어미는 최대감을 죽여주길 원하지 않았다. 평생 자기 발밑에 꿇어 엎드려 굴종과 굴욕으로 몸부림치길 바랐지”라고 답했다.
이어 “너라면 어떤 이유쯤 돼야 몸을 내어줄 수 있겠니? 자기를 버릴 만큼 원하는 것. 너한테는 그게 뭘까? 복수니? 너를 죽인 자에 대한? 아니면 네가 가장 소중히 여기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너라면 무엇을 위해 너를 버릴 수 있니”라고 물었고 아랑은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아랑은 역모 누명을 쓴 은오가 그의 아버지에 의해 풀려나자 “그렇지. 사또에겐 아버지도 있고 어머니도 있고 돌쇠도 있고 여기 밀양에 관아도 있고 김해에 집도 있고 사또의 집에는 사또를 아는 사람들도 있고 그래 그랬지. 그 사람은 그 사람의 삶이 있었지”라며 은오의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내어주기로 결심했다.
이에 아랑은 은오에게 “나는 나를 죽인 사람이 사또의 어머니란 걸 안 순간 진실의 종 따윈 아무런 의미도 없단 걸 깨달았어. 내 진실은 사또의 어머니를 죽이는 게 아니라 사또의 어머니를 살려서 사또를 살리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 내가 사또를 위해서 한 가지는 제대로 할 수 있게 해줘”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은호가 불같이 화를 내자 그를 안심시킨 후 자신의 손으로 차린 처음이자 마지막 밥상을 차려준 후 아침 일찍 관아를 나섰고 방울(황보라)을 찾아 마지막 인사를 건네며 서찰을 은오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사또 누군가 그랬소. 한낮에 나비 꿈을 꾸고 일어났더니 내가 나비인지 나비가 나인지 모르겠다고 사또를 만나는 동안 나 또한 그랬다오. 잠시 사람이 된 귀신인지 귀신이 된 사람인지 잊을 만큼 꿈같이 시간이 흘러갔다오. 기쁜 마음을 기쁘게 느끼고 슬픈 마음을 슬프게 느끼며 사람으로 살았던 날들이 참 애틋했소. 사또가 날 소중히 여겨줘서 고맙소. 소중한 마음으로 살게 해 줘서 고맙소. 차마 잊어달란 얘기는 하지 않겠소. 기억해 주시오 아랑이라는 이름을. 사또 사랑하오’라는 서찰을 받은 은오는 아랑을 찾아 밀양 곳곳을 헤맸고 그 사이 아랑은 홍련과 만났다.
[이준기를 위해 강문영에게 몸을 내어주기로 결심한 신민아. 사진 = MBC ‘아랑사또전’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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