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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2연패 후 3연승. 샌프란시스코가 역전 드라마를 쓰며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신시내티 레즈를 6-4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샌프란시스코는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에 진출하게 됐다. 샌프란시스코가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하는 것은 2010년 이후 2년만이다.
샌프란시스코는 1, 2차전을 모두 내주며 허무하게 디비전 시리즈에서 탈락하는 듯 했다. 하지만 3, 4차전에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이날까지 승리하며 워싱턴 내셔널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승자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만나게 됐다.
4회까지는 0의 행진이 이어졌다.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만루홈런 한 방. 샌프란시스코는 5회초 선두타자 그레고르 블랑코의 안타에 이은 브랜든 크로포드의 3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상대실책으로 한 점을 더 뽑으며 2-0을 만들었다.
하지만 여전히 안심할 수는 없는 점수차. 이 때 샌프란시스코 간판스타 버스터 포지가 나섰다. 1사 만루에서 등장한 포지는 신시내티 선발 맷 레이토스의 94마일(약 151km)짜리 커터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뽑아냈다. 이 홈런으로 샌프란시스코는 6-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
반면 신시내티는 5회 2점, 7회 1점, 9회 1점을 뽑았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로써 1995년 디비전 시리즈 도입 이후 내셔널리그에서 처음 리버스 스윕이 완성됐다. 기분 좋게 디비전 시리즈를 마친 샌프란시스코는 2010년 이후 2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 도전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2연패 후 3연승으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 진출한 샌프란시스코. 사진=mlb.com 캡쳐]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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