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KGC가 지난해 챔피언 결정전 우승팀 위용을 마음껏 선보였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13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원주 동부와의 대결에서 5명이 두 자리수 득점을 올리는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91-84로 승리했다.
이로써 KGC는 개막전 8연패에서 벗어났다. KGC는 지난 시즌까지 개막전 8연패를 당하며 프로농구 기록을 이어가고 있었다. 반면 동부는 개막전 6연승을 마감하며 지난해 챔피언 결정전에서의 패배를 설욕하지 못했다.
공식 개막전으로 치러진 이날 경기는 시작 전부터 흥미를 끌었다. 지난해 정규시즌 1위와 챔피언 결정전 우승팀간 맞대결이었기 때문. 이들은 지난해 챔피언 결정전에서 만나기도 했다. 지난해 정규시즌에는 동부가 5승 1패로 압도적 우위를 보였지만 챔피언 결정전에서는 KGC가 4승 2패를 기록하며 창단 첫 우승 기쁨을 누렸다. 선수는 몇몇 바뀌기도 했지만 수성하려는 자와 설욕하려는 자간의 기싸움이 펼쳐졌다.
1쿼터는 KGC의 압도적 우세였다. 경기 초반에는 양 팀 모두 슛 적중도가 떨어진 가운데 KGC가 이 흐름을 깼다. KGC는 상대 턴오버를 틈타 속공으로 득점을 올리며 동부와의 점수차를 서서히 벌렸다. 이승준과 매치업이 형성된 김일두는 수비는 물론이고 공격에서도 3점슛까지 터뜨리며 맹활약했다. 덕분에 KGC는 한 때 27-10으로 앞서는 등 29-14, 15점차로 1쿼터를 마쳤다. 반면 동부는 프런트진에서 연이어 턴오버가 나오며 포스트진 위력이 반감됐다.
2쿼터에는 동부가 반격에 나섰다. 동부는 1쿼터 중반부터 코트에 들어선 빅터 토마스가 연이어 득점을 올리며 선봉장에 섰다. 토마스는 2쿼터에만 11점을 올렸다. KGC는 김성철, 박상률의 연속 3점포가 터지며 16점차로 벌리기도 했지만 결국 47-36, 11점차로 점수차가 좁혀진 채 끝났다.
3쿼터들어 이승준이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2쿼터까지 슛 시도 자체가 적으며 5점에 그쳤던 이승준은 3쿼터에만 덩크슛 3개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동부쪽으로 가져왔다. 하지만 KGC도 양희종을 앞세워 쉽사리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최후의 4쿼터. KGC는 4쿼터에도 이정현, 양희종의 3점포를 앞세워 10점차 이상을 유지했지만 경기 막판들어 승부가 요동쳤다. KGC가 연이어 공격에 실패하는 사이 동부가 점수차를 급격히 좁힌 것. 동부는 2쿼터에 이어 토마스가 득점을 이끌었고 이승준과 김주성도 득점을 도왔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KGC였다. KGC는 5분여를 남기고 77-71, 6점차까지 쫓겼지만 김일두의 연속 바스켓 카운트가 나오며 다시 두 자리수로 점수를 벌렸다. 여기에 쐐기 3점포까지 터뜨렸다.
양희종은 3점슛 3개 포함 13점을 올리며 팀 승리 주역이 됐다. 13점 4어시스트 3리바운드. 지난해 공격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던 양희종은 잠재된 공격력을 마음껏 선보였다. 포인트가드로 나선 김태술은 12점 5어시스트 2리바운드 팔방미인 활약을 펼치며 제 몫을 다했다.
새 외국인 선수 후안 파틸로는 17득점, 키브웨 트림은 8점 14리바운드. 여기에 김일두도 1쿼터에 이어 4쿼터 결정적 순간에 연속 득점을 올리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15득점 4어시스트 2리바운드. 식스맨에서 주전으로 돌아온 이정현도 두자리수 득점(12점)을 올렸다. 이날 KGC는 5명이 두 자리수 득점을 기록하며 '강한 팀'이란 무엇인가를 보여줬다.
반면 동부는 백코트진에서 절대 열세를 보이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최윤호, 김현호가 김태술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승준은 3쿼터 이후 맹활약을 펼치며 21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팀을 승리로 이끌지는 못했다. 토마스는 이날 양 팀 선수 중 최다 득점인 30점을 올리며 제 몫을 했지만 또 다른 외국인 선수인 브랜든 보우만은 7점 3리바운드에 그쳤다.
[KGC 양희종(첫 번째 왼쪽), 김태술(두 번째 사진). 사진=KBL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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