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강동희 감독, "김주성-이승준 오늘 같다면 힘든 시즌 될 것"

[마이데일리 = 안양 고동현 기자] 개막전에서 패한 강동희 감독이 경기력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강동희 감독이 이끄는 원주 동부는 13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대결에서 84-9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동부는 개막전 6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이날 경기는 김주성-이승준으로 이어지는 트윈 타워를 선보인 첫 경기였다. 이날 이승준은 21득점 10리바운드, 김주성은 11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기록상으로는 아주 나쁘지 않은 모습이었다. 하지만 박지현, 이광재 등이 빠진 백코트진이 어려운 경기를 펼쳤고 이승준과 김주성 역시 강렬한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경기 후 강동희 감독은 "주축선수들이 빠지기는 했지만 이 정도로 크게 질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경험없는 선수들이 많아 턴오버도 많고 포스트까지 중간 역할을 해주는 선수가 부족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공격 리바운드도 내주고 턴오버도 나오는 등 경기내용이 안 좋았다"고 덧붙였다.

김주성, 이승준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했다. 김주성에 대해서는 "오늘 같은 경기를 계속 한다면 앞으로 힘든 시즌이 될 것 같다"고 했으며 이승준에게 역시 "득점은 어느 정도 나왔지만 수비나 리바운드 허용 등이 계속 지속되면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박지현, 이광재 공백에 대해서는 기존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강 감독은 "두 명이 들어온다고 해결되는 부분이 아니다. 기존 선수들도 할 수 있는 부분이다. 좋은 기회를 잃고 있는 것 같아 화난다"고 솔직한 심경을 나타냈다.

개막전에서 KGC에게 완패를 당한 동부는 14일 서울 SK를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첫 승을 노린다.

[동부 강동희 감독.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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