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 조인식 기자] 지난 시즌 최하위 서울 삼성 썬더스가 홈 개막전 승리로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4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홈 개막전에서 창원 LG 세이커스를 맞아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65-44로 승리했다. 삼성은 개막과 함께 2연승을 거뒀고, LG는 2연패에 빠졌다.
1쿼터 초반 공격이 원활하게 풀리지 않아 0-4로 뒤진 삼성은 이규섭이 3점슛 상황에서 얻은 자유투 가운데 2개를 넣고 다음 공격에서 3점슛을 성공시켜 역전했다. 이어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이동준과 브라이언 데이비스가 2점씩을 보태며 9-4로 앞서 나갔다. 삼성은 주도권을 뺏기지 않고 1쿼터를 19-10으로 마쳤다.
삼성은 2쿼터 들어서도 좀처럼 공격을 풀어나가지 못한 LG와의 격차를 벌렸다. 삼성은 2쿼터 6분이 지나도록 LG에 1점도 허용하지 않았고, 벤치 멤버들까지 골고루 활용하며 전반을 33-18로 마무리했다.
LG의 득점 가뭄은 계속됐다. 슛은 번번히 림을 외면했고, 제공권도 완전히 장악 당했다. 외국인 선수 로드 벤슨을 제외하면 골밑에서 제대로 플레이할 수 있는 선수가 없었다. 3쿼터도 삼성의 우위(47-31)로 끝났다.
마지막 쿼터에서 삼성은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해 나갔다. 이미 LG가 따라올 수 없을만큼 달아난 삼성은 벤치 멤버들을 두루 활용하기도 했다. 경기 내내 공수 모두 난조를 보인 상대를 확실히 제압한 한 판이었다.
이동준은 1쿼터 초반 고전했지만 점차 위력을 발휘하며 14득점 9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외에도 두 명의 외국인 선수를 비롯해 황진원, 이규섭과 신인 임동섭 등이 골고루 활약하며 힘을 보탰다.
LG는 4쿼터를 마치고도 50점을 넘지 못하는 빈공에 그쳤다. 수비 리바운드도 지키지 못해 삼성에게 세컨드 찬스를 자주 허용하는 바람에 초반부터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벤슨과 루키 조상열이 두 자릿수 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슛을 시도하는 이동준(오른쪽). 사진 = KBL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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