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란 테헤란 안경남 기자] 최강희 감독이 기성용(스완지시티)의 짝으로 김정우(전북)와 박종우(부산)를 놓고 고민 중이다.
최강희 감독은 14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에스테그랄 호텔서 가진 기자회견서 “미드필더에선 김정우의 노련미와 적절한 압박, 박종우의 투쟁력과 활동력을 놓고 고민이다. 남은 기간 훈련을 통해 결정할 부분이다”고 말했다. 기성용의 이란전 파트너로 김정우와 박종우 중 한 명을 고르겠다는 얘기다.
기성용의 짝은 대표팀의 중원 구성에 무척이나 중요한 요소다. 어떠한 선수가 배치되느냐에 따라 이란전 색깔이 180도 달라질 수 있다. 지난 달 우즈베키스탄과의 3차전에선 하대성(서울)이 기성용과 발을 맞췄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호흡에 문제를 드러냈다.
때문에 최강희 감독은 이번 이란 원정에선 기성용의 파트너 찾기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자체 훈련을 통해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났지만,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보겠다며 확답을 피했다.
현재로선 런던올림픽에서 기성용과 함께 뛰었던 박종우에 좀 더 무게가 실린다. 실제로 이날 치러진 자체경기에서 박종우는 주전팀을 의미하는 ‘비조끼팀’에서 기성용과 짝을 이뤘다. 15분씩 2차례 진행된 경기에서 박종우는 계속해서 주전팀에서 뛰었다. 1~2명 변화를 줬던 타 포지션과는 분명 대조된다.
최강희 감독도 박종우의 몸 상태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는 “독도 세리머니에 대한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가 연기 됐는데, 오히려 잘 됐다. 뭔가 징계가 결정되면 심리적으로 쫓기게 된다. 하지만 그런 부분은 큰 문제가 없다. 훈련이나 생활을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 오는 17일 이란을 상대로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을 치른다.
[최강희 감독.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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