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한국에 박지성 없어서 다행이다"
[마이데일리 = 이란 테헤란 안경남 기자] 이란 팬에게 박지성(31·퀸즈파크 레인저스)는 여전히 한국 최고의 선수였다.
박지성은 지옥이라 불리는 이란 테헤란의 아자디 스타디움서 골을 넣은 몇 안되는 한국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2009년 2월 11일 이란 테헤란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서 박지성은 후반 36분 극적인 동점 헤딩골을 터트리며 한국의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이는 이란 팬들에게 꽤나 큰 인상을 남겼다. 15일 아자디 스타디움서 만난 한 이란 팬은 한국 선수 중 누구를 알고 있냐는 질문에 “박지성을 잘 안다”고 대답했다.
하지만 박지성은 더 이상 한국 대표팀에 없다. 2011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에 이란 팬은 “아마 박지성이 한국에 계속해서 있었다면, 이란은 한국을 이기기 힘들었을 것”이라며 박지성을 높이 평가했다.
한국전서 이란의 첫 골을 넣을 선수로는 알리 카리미(34·페르세폴리스)를 꼽았다. 과거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서 활약했던 카리미는 경계대상 1호다. 노쇄했지만 축구 센스는 여전하다. 이란에겐 박지성 같은 존재다.
[박지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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