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정태호 발언, 선거법 위반 자체가 웃기는 일"

[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KBS가 2TV '개그콘서트' 속 정태호 발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KBS 예능국 관계자는 16일 오후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정태호의 발언을 선거법 위반이라고 한 것 자체가 웃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에서도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고 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4일 정태호는 '개그콘서트' 코너 '용감한 녀석들'에서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오케이. 어젯밤에 내가 꿈을 꿨다. 다들 모르겠지만 내 꿈이 되게 정확하다"며 꿈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

정태호의 행동에 '용감한 녀석들' 멤버들은 정태호의 입을 막았고, 이를 두고 일부 시청자들은 정태호의 발언이 대선을 앞두고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선관위 공보과 관계자 역시 이날 오후 마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신고 접수가 들어와 방송을 확인 했으나 혐의가 없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며 "9건 가량 신고가 접수 됐지만 선거법 위반을 거론할만한 문제가 아니다"고 입장을 밝혔다.

[방송에서 대선 후보자들을 거론해 선거법 위반 신고를 당한 정태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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