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란 테헤란 안경남 기자]‘기라드’ 기성용(23,스완지시티)가 이란 원정 패배에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기성용은 1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 위치한 아자디 스타디움서 벌어진 이란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서 선발 출전했다. 중원에 포진한 기성용은 날카로운 패스와 중거리 슈팅 등을 선보였지만 한국의 패배를 막진 못했다.
한국은 이란의 퇴장으로 11대10의 수적 우위 속에 경기를 진행했지만 후반 30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이란 에이스 네쿠남에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기성용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전반은 좋았다. 그러나 후반에 수적 우위를 못 살렸다”며 “세트피스서 실점을 했는데, 패했기 때문에 할 말이 없다. 아쉬울 따름이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한국의 시작은 좋았다. 선수들 모두 고지대의 영향을 받지 않은 듯 몸놀림이 비교적 가벼웠다. 하지만 효율성은 떨어졌다. 필요했던 골이 터지지 않았다. 기성용은 “어려움은 없었다. 준비를 잘했다. 오히려 2009년 원정 때보다 경기력은 더 좋았다”겸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쉽다. 너무 서두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패배로 A조는 혼전 양상을 띠게 됐다. 기성용은 “이제 남은 경기를 무조건 이겨야 한다. 다가올 3월 카타르전에선 더 집중하겠다. 서두르지 않고 우리 스타일대로 경기를 할 생각이다”며 분위기 반전을 다짐했다.
[기성용.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