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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방송인 하하(하동훈, 33)가 결혼을 앞둔 가수 별(김고은, 29)에게 마음을 담은 편지를 보냈다.
하하는 17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서 스튜디오에 출연한 연인 별을 위해 제작진에게 장문의 편지를 보냈다.
이날 '강심장'에 출연한 별은 구청에서 프러포즈 받은 사연과 하하와 혼인신고를 먼저 한 사실을 밝히며 "겁많던 나였다. 예쁜 상상들과 아름다운 그림들로 꽝꽝 열었던 마음을 녹여줘서 감사하다. 꼬셔줘서 고맙다"고 영상 편지를 보냈다.
이에 하하는 특유의 재치와 별에 대한 애정이 듬뿍 담긴 편지를 보내왔다. 그는 "이런 닭살스러운 상황 미친듯이 민망하고 싫어하는거 알지. 이런 달콤한 대화 우리끼리 해야 제 맛인데... 그리고 예전에도 딴 사람한테 한 적 있어. 민망해"라고 큰 웃음을 자아내며 편지를 시작했다.
이어 하하는 "우리 고은이 항상 고마워. 사연도 많고 욕도 많이 먹고 철딱서니 없는 나를 너처럼 완벽한 여성이 택해서 미안하고 감사해. 근데 고생길 훤하다. 오빠가 사실 마초에 책임감이 강한거 아무도 모르는거 알지? 괜찮아. 너만 알고 있으면 돼. 나도 너가 많이 섹시한거 나만 아니까"라고 진지하게 이야기를 이어갔다
하하는 편지 중간 현장에 있던 미쓰에이 수지를 의식해 "수지 예쁘지?"라는 대목을 넣어 다시금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고은아 주변 사람들이 내가 결혼한다니까 되게 불안해하더라. 근데 그 상대가 너라니까 다 안심하더라. 그게 너란 여자야. 내 인생의 초점을 바꿔준 사람이 너였기에 결혼을 결정할 수 있었어. 내 인생 퍼즐의 한 조각이 너였을 줄이야"라며 "고은이 아버지 누워계시고 집안이 힘들어졌을 때도 씩씩하게 가정을 지키는 모습에 많이 부끄러웠다. 희망의 기쁨과 동행의 기쁨을 아는 내 여자. 오빠는 너무 감동했고 존경스러웠단다. 멋진 남자가 돼줄게"라고 전했고 별은 눈물을 글썽였다.
한편 별과 하하는 오는 11월 30일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
[하하의 편지를 듣고 있는 별. 사진출처 = SBS 방송화면 캡처]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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