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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수습기자] 우리 사회의 큰 문제점으로 거론되고 있는 학교 폭력과 왕따 문제를 조명하는 드라마가 방송된다.
MBC 기획특집드라마 '못난이 송편'(극본 최현경 연출 이은규)의 기자간담회가 17일 낮 12시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렸다. 기자간담회에는 '못난이 송편'의 배우 김정화, 경수진, 장지은, 오민석 등이 참석했다.
'못난이 송편'은 최근 대두되고 있는 학교 폭력과 왕따 문제를 조명하는 드라마다. 극중 선생님이 된 주희(김정화)가 반에서 일어나는 왕따 사건을 통해 학창시절 자신의 반에서 일어난 왕따 사건에서 방관자로 침묵했던 자신을 반성하게 되고, 예전에 소외 받았던 친구를 찾아가 사죄하는 내용을 그려나갈 예정이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못난이 송편'을 연출한 이은규 PD는 "요즘은 아이가 초등학교 5학년만 되도 학교 폭력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하는 것 같다"며 "올 초에 유난히 학교 폭력 문제가 많았고, 피해 학생 부모들을 다룬 기사를 보면서 보통 문제가 아니다 싶었다"고 드라마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김정화도 "저도 연기를 하며 많은 걸 느꼈다. 대본에 '서로가 가해자이며 서로가 피해자이다'라는 말이 있었는데 그 말이 크게 와 닿았다. 사회적인 문제와 현실을 느낄 수 있었다"고 촬영 소감을 전했다.
또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못난이 송편'의 배우들은 각자 학창시절의 왕따 경험을 솔직하게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오민석은 "학창시절을 외국에서 보냈다"며 "당시에 영어가 서툴러 친구들과 쉽게 어울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수진도 "초등학교 4학년 때 전학을 와 한동안 외톨이 생활을 했다"며 "당시에 선생님이 아이들에게 '다르다'와 '틀리다'의 차이를 가르쳐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소신 발언을 해 시선을 모았다.
'못난이 송편'은 오는 24일과 25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
[MBC 기획특집드라마 '못난이 송편'의 배우 경수진-김정화-이은규 PD-배우 장지은-오민석(왼쪽부터). 사진 = M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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