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2% 부족한 삼성생명 “수비를 보강 해야”

[마이데일리 = 용인 김진성 기자] “수비를 보강해야 한다.”

삼성생명이 18일 KB에 패배하며 개막 2연패에 빠졌다. 삼성생명으로선 아쉬운 연패였다. 2경기 모두 경기 초반 잘 나가다 후반 들어 체력 열세 및 집중력 저하로 패배를 떠안았다. 삼성생명은 현재 김계령과 김한별, 이미선이 기약 없는 재활을 하고 있다. 18일 KB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호근 감독은 “이미선은 2라운드는 돼야 돌아온다”라고 했을뿐이다.

이에 삼성생명은 이적생 고아라와 박태은이 포인트가드를 번갈아 보며 이미선의 공백을 메워야하고 이유진과 이선화가 적극적인 골밑 공략으로 김계령의 몫을 메워야 한다. 홍보람은 박정은의 몫을 분담해야 한다. 그렇다고 해도 이날 경기에 기용된 선수는 고작 6명. 체력적인 부담이 없을 수 없다. 지난해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대졸 정아름은 현재 발목 부상 중이다.

삼성생명은 이날 후반 체력 저하가 두드러졌다. 전반전서 보여줬던 활발한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리바운드, 무차별 외곽슛 허용 실책 등 전반전과 후반전의 경기력이 달랐다. 아직 풀타임 경험이 떨어지다 보니 체력 안배나 완급 조절 능력에서 2% 부족하다. 박정은이 있지만, 혼자 모든 걸 감당할 수는 없다.

이 감독은 “3쿼터 초반 3점슛 2개가 컸다. 승부처에서 해결해줄 수 있는 해결사가 필요하다. 박정은 혼자는 어려운 점이 있다. 옆에서 같이 해줘야 한다. 다행히 경기 스케줄에 여유가 있어서 6~7명으로 경기를 운용했다”라고 아쉬워했다.

이 감독은 수비 변화를 해야 한다고 봤다. “상대 큰 선수에 대해서 트랩 수비를 안 할 수 없다. 그러나 체력이 달려 3점슛을 12개나 내줬다. 수비에 변화를 주겠다. 용병이 들어오는 3라운드까지 버텨야 한다”라고 했다.

결국 젊은 선수들이 시즌을 치르면서 젊은 선수들이 자꾸 느끼고 변하는 수밖에 없다. 이 감독은 “김계령과 이미선도 재활을 하면서 젊은 선수들에게 조언을 많이 해주고 있다”라고 했다. 2연패. 2% 부족한 부분을 메우기 위한 묘안이 필요하다. 현 시점에선 시간이 약이다. 올 시즌 삼성생명의 숙제는 젊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 및 체력 문제다.

[삼성생명 선수들.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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