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김동광 감독, "외국인 선수 대결서 졌다"

[마이데일리 = 안양 조인식 기자] 서울 삼성 썬더스가 2연승 뒤 2연패를 당했다.

삼성은 20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1라운드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66-77로 패했다. 개막 이후 계속된 득점 가뭄에 시달린 삼성은 2승 2패를 기록하며 고양 오리온스, 울산 모비스와 함께 4위가 됐다.

삼성 김동광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외국인 선수 대결에서 졌다. 상대는 김태술이나 이정현 같은 1:1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있다. 지역방어는 오래 쓸 수 없는 수비다. 야투가 계속 들어가다 보니 지역방어를 오래 쓸 수 없었다. 야투를 너무 내줘 이길 수 없는 경기였다"고 평했다.

삼성은 4경기를 치르는 동안 평균득점이 65점에 머물렀다. 단 한 경기도 70점을 넘기지 못했다. 김승현의 공백으로 공격이 원활하게 풀리지 않았고, 개인기를 통해 스스로 득점을 꾸준히 올려줄 수 있는 득점원도 없었다.

김 감독은 김승현의 공백이 있는 상황에서 신인 가드 최수현을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다. 김 감독은 "최수현은 일단 계속 쓰려고 한다"고 밝혔다. 최수현은 턴오버가 많은 단점을 지니고 있지만 날카로운 패스 능력을 갖고 있어 김승현의 빈 자리를 일정부분 메울 수 있는 가드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대형 신인인 임동섭에 대해서 김 감독은 "아직 자리를 잘 못 잡고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이라 생각한다. 기회를 골고루 주려고 한다"고 말했다. 임동섭은 이날 경기에서 단 2득점에 그쳤다.

[김동광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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