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3연승 선두질주, 오리온스·모비스·삼성생명 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전자랜드가 3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2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서 창원 LG 세이커스에 79-66으로 승리하고 3연승을 질주했다. 전자랜드는 4승 1패로 단독 선두를 유지했고, LG는 2연패를 마감하며 2승 3패가 됐다.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이 22점, 정병국이 16점, 문태종이 3점슛 3개 포함 13점으로 맹활약했다. 반면 LG는 로드 벤슨이 14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찍었고, 김영환이 3점슛 4개로 12점, 백인선이 10점을 보탰으나 3연승을 이끌지는 못했다.

전자랜드는 경기 초반 문태종과 포웰이 이현민의 맛있는 패스를 받아 연이어 득점에 성공했다. LG도 벤슨이 골밑에서 득점을 만들어냈다. 전자랜드는 전반 막판 차바위, 정병국 등의 득점이 가세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들어서는 카스토의 득점마저 터지면서 점수 차를 더욱 벌렸고, LG는 추격하지 못한 채 경기가 마무리 됐다.

고양 오리온스는 2연패에서 벗어났다.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 프로미와의 원정경기서 82-66으로 대승했다. 오리온스는 3승 2패, 동부는 1승 4패가 됐다. 오리온스는 전태풍이 15점 7어시스트 4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리온 윌리엄스도 16점 10리바운드, 최진수도 16점을 보탰다. 반면 동부는 김주성이 16점, 빅터 토마스와 최윤호가 11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오리온스는 대체 용병 리 네일런과 최진수의 내, 외곽 공격에 전태풍의 지원사격까지 이어지며 손쉽게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들어서는 윌리엄스의 골밑 공격도 연거푸 성공하면서 사실상 일찌감치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동부는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한 채 최하위가 됐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도 2연패에서 탈출했다.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 이지스와의 홈 경기서 79-66으로 완승했다. 모비스는 3승 2패, KCC는 1승 4패가 됐다. 모비스는 문태영이 20점 5리바운드로 연패 탈출을 견인했고, 함지훈이 15점,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12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KCC는 안드레 브라운이 17점 15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베테랑 임재현도 18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KCC는 김태홍, 노승준 등 저연차 선수들이 연이어 득점을 만들어내며 주도권을 잡았다. 모비스도 문태영, 양동근, 라틀리프의 득점으로 응수했다. 경기 후반에서야 승부가 갈렸다. 모비스는 함지훈과 라틀리프의 안정적인 골밑 공격이 주효하며 KCC의 추격을 막아냈고, 승리를 확정 지었다.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도 2연패에서 벗어나면서 첫 승을 챙겼다.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DB금융그룹 여자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서 춘천 우리은행 한새에 73-57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1승 2패, 우리은행은 1승 1패가 됐다. 삼성생명은 이선화가 27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이적생 고아라도 18점을 기록하며 친정팀을 울렸다. 반면 우리은행은 임영희가 24점, 박혜진이 21점을 올렸으나 팀 개막전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삼성생명은 경기 초반 이선화, 이유진의 골밑 공격에 박태은의 전방위 득점이 터지며 손쉽게 리드를 잡았다. 우리은행은 박혜진 외엔 득점 가담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삼성생명은 전반 막판 20점 내외로 앞섰다. 우리은행은 3쿼터 후반부터 임영희, 김단비의 연속 득점으로 5점 내외로 따라붙는 저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경기 막판 이선화가 연이어 정확한 중거리슛을 작렬한 뒤 상대 공격을 정상적으로 막아내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슛을 시도하는 포웰.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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