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이지영 수습기자] 배우 박철민이 어머니의 안타까운 사연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박철민은 23일 방송된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에서 "어머니가 뇌경색으로 쓰러져 5세 정도의 지적 수준이 되셨다"고 밝혔다.
박철민은 이날 방송에서 "신여성이었던 어머니가 가부장적이고 권위적인 아버지를 만나 고생을 많이 하셨다. 아버지가 쓰러지신 뒤에는 어머니에 대한 압박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어머니도 뇌경색 뇌출혈이 와서 의식불명 상태가 됐다.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제발 눈만 떠주세요. 일어나주세요'라고 빌었다. 어머니의 의지가 강해서 걸을 수 있게 됐다. 병원에서도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었는데 정말 3개월 간 기적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어머니는 말을 제대로 못 하시게 됐고 정신을 좀 잃으셔서 기억을 잘 못 한다. 신경성치매로 인해 5세 정도의 지적 수준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나를 한 10%정도는 알아보는것 같다. 그래도 다른 사람보다는 날 많이 알아보는것 같다"며 "'목포의 눈물'이라는 곡을 좋아하시는데 잘한다고 칭찬해주니 2절, 3절까지 하셨다"고 고백하며 안타까운 눈물을 보였다.
[어머니의 안타까운 사연을 고백하고 눈물을 보인 박철민. 사진 =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 방송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