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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피겨퀸’ 김연아(22)가 옛 스승과 함께 현역 복귀에 나선다.
김연아는 24일 오후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혜숙, 류종현으로 구성된 새 코치진을 발표했다. 김연아는 “두 분 모두 지금의 저를 있게 해준 선생님이다. 앞으로 훈련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새로운 코치진 합류를 반겼다.
태릉선수촌에서 몸만들기에 열중인 김연아는 오는 12월 중 국제대회에 참가한다. 2013년 3월 세계선수권 출전을 위한 최소 기술 점수를 획득하기 위해서다. 김연아는 “모든 경기 일정과 스케줄은 코치진과 결정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또한 “12월 대회는 스스로 얼마나 준비됐느냐에 달렸다”고 덧붙였다. 12월 참가대회는 다음 주에 발표될 예정이다.
새 코치진의 계약기간은 이번 시즌이 끝나는 내년 3월말까지다. 2014년 소치올림픽까지의 새 코치 연임은 내년 3월 세계선수권 대회 이후 결정된다. 김연아는 이에 대해 “아직 그 부분에 대해서 결정된 것은 없다. 일단 이번 시즌만 생각하고 결정했다”고 답했다.
대회를 앞두고 프로그램 준비도 상황도 전했다. 김연아는 “쇼트 안무는 몇 달 전에 완성됐다. 기술과 안무를 함께 하는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며 “가장 부족한 부분은 체력이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 또한 기술적인 성공률을 높이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훈련 계획에 대해선 “아무래도 체력을 가장 집중적으로 훈련할 생각이다. 점프 감각도 남아 있다. 하지만 체력을 보완하면 문제가 없을 것이다”면서 “경기력에 대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실전 감각이다. 한 시즌을 쉬었기 때문에 다시 대회에 섰을 때 기분이 다를 수 있다. 그런 부분이 걱정된다”고 설명했다.
김연아의 새로운 쇼트 프로그램은 '뱀파이어의 키스'(Kiss of the Vampire)다. 김연아는 “제가 뱀파이어가 되진 않을 것 같다. 아무래도 영화의 여자 주인공이 될 것 같다. 처음 안무가 윌슨과 프로그램을 정할 때도 백지 상태서 시작했기 때문에 주인공을 정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론 여주인공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동안 김연아와 함께한 안무가 데이비스 윌슨의 참여 여부에 대해선 “쇼트를 잘 때 윌슨이 모두 봐줬기 때문에 시즌 중에 한 번은 만나서 보완할 점은 같이 상의할 것 같다”고 답했다.
[김연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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