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삼성 리드오프 배영섭이 심상 찮은 장타력을 뽐냈다.
배영섭은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2루타 2방을 터뜨리며 3타점을 올렸다. 이날 삼성은 8-3으로 승리, 2연승을 마크했다.
3회말 1사 2,3루 찬스에서 등장한 선수는 배영섭이었다. SK 외야진은 정상 위치보다 전진해 있었고 배영섭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중견수 김강민을 넘는 큼지막한 2루타를 터뜨렸다. 주자 2명은 모두 홈플레이트를 밟아 삼성이 2점을 선취할 수 있었다. 이것이 도화선이 돼 최형우의 만루홈런이 터지면서 경기는 삼성 쪽으로 기울 수 있었다.
배영섭의 활약은 이것이 전부가 아니었다. 7회말 무사 1루서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이번에도 우중간 외야를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작렬했다. 이번에도 장타였다.
'결승타'의 주인공이 된 배영섭은 지난 해 신인왕을 차지한 뒤 올 시즌 기대를 모았으나 정규시즌에서 타율 .245 2홈런 34타점 27도루로 부진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한국시리즈에서의 활약으로 '반전'을 거듭하면서 삼성이 우승으로 가는 길이 훨씬 더 가까워지게 됐다.
[25일 오후 대구 시민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 삼성-SK의 경기 7회말 무사 1루 삼성 배영섭이 1타점 2루타를 때린뒤 타임을 부르고 있다. 사진 = 대구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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