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조인식 기자] 삼성 라이온즈의 거포 최형우(29)가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한국시리즈 2차전 데일리 MVP에 오르는 기쁨까지 맛봤다.
최형우는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3회말 만루홈런으로 팀의 8-3 승리를 이끌었다. 4타수 1안타 4타점을 올린 최형우는 한 방으로 중심타자로서의 역할을 100% 해냈다.
최형우의 만루홈런 한 방은 SK 선발 마리오 산티아고를 무너뜨리기에 충분했다. 최형우의 일격에 마리오는 2⅔이닝 6실점하고 물러났다. 최형우는 이날 자신이 터뜨린 만루홈런에 대해 "마리오가 변화구 4개를 연속으로 넣었는데 밋밋했다. 눈이 아파서 잘 안 보이는데 잘 쳤다"고 홈런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한국시리즈에서 홈런을 터뜨린 기분에 대해서는 "평소와 같았다. 더 좋았던 것은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짜릿했다"라고 가감없이 표현했다. 최형우의 만루홈런은 한국시리즈 통산 3번째이자 삼성 선수로서는 처음 나온 홈런이다. 최형우 개인으로서도 처음 경험하는 한국시리즈 만루홈런이었다.
1차전 이승엽의 선제 투런홈런에 이어 2차전에서 최형우가 만루홈런을 작렬시키는 등 삼성은 이틀 연속 중심타자들이 필요할 때 대포를 날리며 홈에서 SK에 2연승을 거뒀다. 여유 있는 경기를 운영한 삼성은 3,4차전 선발(배영수-미치 탈보트 순)도 일찌감치 예고했다.
[2차전 MVP를 수상한 최형우. 사진 = 대구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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