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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현직 뉴욕 경찰관이 100명의 여성을 납치해 강간하고 살해 한 뒤, 오븐에 구워먹으려고 계획을 세운 충격적인 사실이 알려졌다.
미국 ABC 등 현지 주요 매체들은 25일(이하 현지시각) FBI가 NYPD의 길베르토 발리(28)를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현직 경찰관이 체포된 것 만으로 충격적인데, 그 체포 이유가 그야말로 엽기적이다. 발리는 100명의 여성을 납치해 강간한 뒤 살해해 사체 일부를 오븐에 넣어 요리해 먹는 계획을 세웠다.
발리는 범행을 위해 여성을 납치해 호면 1인당 5천 달러를 주겠다며 공범을 끌어들였고, 자신이 경찰인 점을 이용해 경찰의 데이터 베이스를 이용, 범행 대상자들을 물색했다. 이후 실제로 리스트에 오른 여성을 만나 점심식사까지 함께 했다.
이런 발리의 범행 계획은 FBI가 압수한 그의 컴퓨터에서 상세하게 기록됐다. 그는 “자동차로 여성을 납치해 클로로포름(마취제)으로 마취한 뒤, 로프로 묶는다”고 범행 계획을 적었다.
발리는 여성을 잔혹하게 살해하는 것에 대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BI 조사결과 그는 온라인 채팅에서 “그녀를 저온에서 오랫동안 살아 있는 채 요리하고 싶다”며 성도착증을 보이기도 했다.
발리를 조사한 FBI 수사관 메리 갤리건은 "발리가 자신의 범행계획을 순순히 털어놨다"며 "그의 진술은 매우 충격적이고 끔찍했다"고 말하며 혀를 내둘렀다.
FBI는 이런 발리의 범행계획을 알게 된 그의 전처가 신고해서 내사에 들어갔고, 결국 그를 검거했다.
하지만 발리는 범행 전 검거돼 개인정보 무단유출 등의 혐의로 기소, 중형을 받지는 않을 전망이다.
해당 사건에 대해 레이먼드 켈리 뉴욕경찰국장은 "정말 엽기적인 사건"이라며 공식사과 했다.
[길베르토 발리. 사진 = ABC뉴스]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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