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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퀸즈파크레인저스(QPR) 캡틴 박지성(31)이 아스날을 상대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QPR은 27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아스날과 2012-13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를 치른다. QPR은 8경기서 3무5패(승점3점)에 그치며 리그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지금까지 첫 승을 거두지 못한 팀은 QPR과 레딩 두 팀 밖에 없다.
박지성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팀의 확실한 구심점이 없는 지금, 박지성이 살아야 QPR이 살 수 있다. 다행히 QPR은 지난 에버튼전서 인상적인 경기를 펼치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박지성도 공수에서 펄펄 날며 상대의 공격을 무력화시켰다.
하지만 이번 상대는 아스날(9위)이다. 시즌 초반 에버튼(4위)보다 순위가 낮지만 객관적인 전력에선 더 앞선다. 포돌스키(독일) 제르비뉴(코트디부아르) 카솔라(스페인) 등이 이끄는 공격진은 날카롭다. 그러나 완벽하진 않다. 노리치시티전서 드러났듯이 수비와 골키퍼가 약점이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시절 아스날 킬러로 불렸다. 2006년 4월 아스날전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트렸다. 아스날을 상대로 총 5골을 넣었고 그때마다 맨유는 아스날을 꺾었다. 박지성에겐 기분 좋은 기억이다.
물론 당시와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다. QPR에선 루니, 스콜스(이상 잉글랜드) 등 정상급 선수들의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다. 오히려 박지성이 자모라(잉글랜드) 시세(프랑스) 등에게 그런 역할을 해줘야 한다. 하지만 박지성의 아스날전 경험은 QPR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최근 아스날의 부진도 QPR에겐 호재다. 아스날은 노리치시티(0-1)와 샬케04(0-2)로 연속해서 패하며 공수 균형이 무너졌다. 공격은 무뎌졌고 수비는 약해졌다. 체력적인 부담도 따른다. 일주일을 휴식한 QPR과 달리 아스날은 주중 경기 후 사흘 만에 또 경기를 치른다.
[박지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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