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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스완지시티의 ‘키(Key)’ 기성용(23)이 프리미어리그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맞대결을 펼친다.
스완지시티는 28일 오전 1시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서 맨시티를 상대로 2012-13시즌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를 치른다. 스완지시티에겐 죽음의 일정으로 가는 첫 관문이다. 맨시티(원정)를 시작으로 리버풀(리그컵) 첼시(홈)를 연속해서 상대한다.
맨시티는 8경기서 5승3무(승점18점)로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선두 첼시와 함께 리그에선 무패를 달리고 있다. 공격에선 17골을 넣었고, 수비에선 9을 내줬다. 공수밸런스가 좋다. 최근엔 웨스트브롬위치전서 10명으로 2-1 역전승을 거두기도 했다.
시즌 초반 2승을 기록한 스완지시티는 이후 부진에 빠졌다. 라우드럽 감독과 선수단의 불화설도 나왔다. 하지만 위건을 제압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맨시티전은 또 한 번 상승세를 탈 절호의 기회다.
기성용에 대한 기대가 크다. 올 여름 셀틱서 이적한 후 몇 경기 만에 주전 입지를 굳혔다. 스완지시티의 터줏대감 브리튼과 함께 중원의 새로운 열쇠로 거듭났다. ‘스완셀로나’로 불리는 스완지시티서 평균 패스성공률도 90%에 육박한다. 이미 프리미어리그 적응을 마친 기성용이다.
하지만 맨시티의 중원은 강하다. 나스리, 실바, 배리, 야야 투레 등 지금껏 상대한 팀들과는 차원이 다르다. 비록 최근 아약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3차전서 1-3 충격패를 당했지만, 여전히 프리미어리그서 가장 강력한 중원을 갖춘 팀이 맨시티다.
기성용에겐 기회가 될 수 있다. 잃을 것이 없는 경기다. 맨시티전서 또 한 번 미친 존재감을 뽐낸다면 라우드럽 감독과 스완지시티 팬들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을 수 있다. 다른 프리미어리그 빅클럽들의 관심은 보너스다.
[기성용. 사진 = gettyimagekorea/멀티비츠]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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