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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걸그룹 포미닛의 현아가 솔로로 돌아왔다.
아이돌 중 단연 독보적인 섹시미와 퍼포먼스를 갖추고 있는 현아의 무대는 매번 화제를 모아왔던 터라 이번에도 컴백 전부터 대중의 관심을 모아오던 터였다.
실제 현아에 대한 관심은 유튜브에 게재한 두번째 솔로 미니앨범 타이틀곡 '아이스크림'의 뮤직비디오 조회수로도 간접 짐작하게 했다.
현아는 음원 유출로 하루 앞당겨진 지난 21일 '아이스크림'의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공개한지 약 4일 만에 1000만 조회수를 돌파했다.
이같은 결과는 19일 만에 1000만뷰를 넘어선 싸이의 '강남스타일'보다 빠른 속도이자 K팝 중 역대 최단기간 1000만뷰를 돌파한 소녀시대의 '더 보이즈(The boys)'와 맞먹는 기록으로 더욱 눈길을 끌었다.
특히 현아는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강남스타일' 뮤비에 싸이걸로 출연한 덕에 컴백과 함께 해외언론의 조명까지 받았다. 실제 싸이는 현아의 뮤비에 카메오 출연해 컴백에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뮤비 속 현아의 모습은 다소 파격적인 거품 목욕신과 타투남과의 스킨십이 노이지한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이와 동시에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매번 솔로 무대에서 특유의 섹시미와 카리스마를 발산했고 안무 또한 화려한 주목을 받았던 터라 뮤비에 대한 관심은 자연히 현아의 실제 무대에 대한 기대로 이어진 것.
26일 KBS 2TV '뮤직뱅크'를 통해 첫 컴백 무대를 치른 현아는 새 미니앨범 수록곡 '흐트러지지마'와 '풋사과'에 이어 타이틀곡 '아이스크림'을 선보였다. '흐트러지지마'에서는 강렬한 매력을, '풋사과'에서는 풋풋한 모습을, '아이스크림'에서는 전매특허인 발랄함 속 섹시미를 부각시켰다.
특별한 노출이 있진 않았지만 전체적으로 복고적인 스타일 속 짧은 핫팬츠로 탄력있는 하의를 강조한 의상을 매치했다. 이어 남자 댄서의 등에 올라타 아찔한 무대를 연출하는 등 농염한 안무를 통해 특유의 매력을 어필했다.
이에 무대를 본 네티즌들은 "역시 현아", "명불허전 무대", "퍼포먼스 갑", "현아다운 무대"라는 반응을 보이며 반색했다. 하지만 아쉽다는 반응도 있었다. 일부에선 "퍼포먼스형 가수이긴 하지만 노래도 더 신경써야", "기대를 많이 해서 그런지 실망스럽다", "한가지 이미지 뿐인가?"라는 등 한계점을 지적하는 의견들도 보였다.
현아의 소속사 큐브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앞서 "이번 현아의 '아이스크림'은 현아의 매력으로 많은 대중들을 녹이겠다는 콘셉트다. 많은 준비를 통해 확실하게 변신을 꾀한 현아의 활동을 지켜봐 달라"고 각오를 전했다.
현아는 그간 솔로곡 '체인지' '버블팝', 비스트 멤버 현승과 함께한 '트러블메이커'가 잇달아 히트를 치며 점점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와 반대로 어린 나이답지 않게 독보적인 섹시 콘셉트 무대에 대한 우려와 반발 또한 여전히 존재한다. 이 둘 사이에서 현아가 자신의 매력을 기존 무대들과 얼마나 차별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지가 이번 활동, 또 유튜브로 촉발된 해외로까지의 높은 관심을 지속적으로 이끌 과제로 남아있다.
[유튜브 초강세 속 '뮤직뱅크'를 통해 솔로 컴백 신고식을 치른 현아. 사진 = KBS 2TV '뮤직뱅크' 방송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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