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3차전] 류중일 감독 "오늘의 키맨은 배영수"

[마이데일리 = 문학 김세호 기자] "오늘의 키맨은 배영수, 5이닝만 던져주면 된다"

삼성 라이온즈의 사령탑 류중일 감독은 2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리는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SK 와이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날 선발투수로 나서는 배영수의 역할을 강조했다.

류 감독은 "배영수를 원래 3선발로 생각했다"며 "(4차전 선발) 탈보트는 시즌 막판 팔꿈치 통증으로 경기를 뛰지 못했기 때문에 3차전을 배영수로 가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배영수를 선발로 내세운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오늘의 키맨은 배영수다. 5이닝만 던져주면 된다"며 "단기전은 선취점이 중요하다. 게임을 리드해야 한다"고 경기 초반 경기 흐름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삼성은 1차전은 1회 2점, 2차전에서는 3회 대거 6점으로 앞선 시리즈에서 모두 일찍이 선취점을 뽑아낸 뒤 끝까지 리드를 지켜 승리를 가져갔다.

리드를 지키기 위해서는 계투진의 호투가 필요하다. 류 감독은 "투수교체는 오치아이 코치와 항상 의논다"면서도 "나는 직구가 높게 뜨거나 변화구가 일찍 가라앉을 때를 교체타이밍으로 생각한다"고 투수 교체 타이밍을 설명했다. "어차피 중간투수는 부담을 안고 싸우기 때문에 주자의 유무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것이 류 감독의 불펜 운용법이다.

또 그는 "오늘 차우찬 등판 가능성 크다"며 "배영수가 일찍 무너질 때 혹은 경기 중반 셋업맨으로 상황에 따라서 차우찬이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배영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