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동부가 4연패에서 벗어났다.
원주 동부 프로미는 28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1라운드 경기서 부산 KT 소닉붐에 96-75로 대승했다. 동부는 4연패에서 탈출하며 2승 6패가 됐고, KT는 1승 6패가 됐다. 동부는 이승준이 25점, 줄리안 센슬리와 김주성이 18점을 기록하며 연패탈출을 이끌었다. KT는 제스퍼 존슨이 19점, 김도수가 16점, 서장훈이 14점을 올렸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동부는 경기 초반부터 화끈한 공격력을 뽐냈다. 김주성, 이승준의 골밑 공격과 빅터 토마스가 1쿼터에만 29점을 합작했다. 김주성은 2쿼터에도 8점을 몰아쳤다. 반면 KT는 제스퍼 존슨의 공격에 의존했다. 3쿼터에 주전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인 KT는 본격 추격을 시작했으나 동부는 이승준이 연이어 덩크슛을 꽂아넣는 등 파상공세를 펼쳤다. 경기 막판에는 줄리안 센슬리의 외곽 공격마저 폭발하며 여유 있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잠실학생체육관에서는 안양 KGC인삼공사가 서울 SK 나이츠에 67-63으로 승리했다. 두 팀 모두 5승 2패가 됐다. SK는 5연승 행진이 뚝 끊겼다. KGC는 후안 파틸로가 25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김선형이 19점, 에런 헤인즈가 15점을 올렸지만, 6연승에 실패했다.
경기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주전들이 고루 득점한 KGC는 전반 막판 파틸로가 화려한 개인기를 뽐내며 연속 득점에 성공, 주도권을 잡았다. SK도 후반 초반 헤인즈와 김선형의 공격으로 추격을 했다. 하지만, 파틸로의 쇼타임이 4쿼터에도 이어진 KGC가 승리를 확정지었다.
고양체육관에서는 고양 오리온스가 서울 삼성 썬더스에 82-66으로 대승했다. 오리온스는 2연승을 기록하며 5승 3패가 됐다. 삼성은 3승 4패가 됐다. 오리온스는 전태풍이 18점, 최진수와 리온 윌리엄스가 15점으로 활약했다. 삼성은 출전 선수 전원 득점에 성공했고, 이적 후 첫 경기를 치른 브랜든 보우만이 17점으로 돋보였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오리온스는 경기 초반 김동욱의 3점포 2방과 전태풍의 득점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삼성은 이규섭과 친정팀을 상대한 이동준이 득점을 만들었다. 전반 막판엔 박병우가 연이어 3점슛을 집어 넣으며 활약했다. 하지만, 오리온스는 전태풍이 외곽포로 점수를 만들었고, 최진수도 꾸준히 득점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경기 막판엔 여유 있는 운영 속 1승을 추가했다.
여자프로농구에서는 신정자가 2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구리 KDB생명 위너스는 용인체육관에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68-61로 이겼다. KDB생명은 2연승을 거두며 3승 2패가 됐고, 삼성생명은 1승 3패가 됐다. KDB생명은 신정자가 13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26일 KB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한채진도 20점, 곽주영이 18점으로 활약했다. 삼성생명은 박정은이 15점, 이선화와 고아라가 12점으로 활약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KDB생명은 경기 초반 한채진의 고감도 외곽포를 바탕으로 앞서갔다. 신정자도 코트를 종횡무진 누비며 활약했다. 전반 막판엔 곽주영, 조은주, 김보미의 득점도 가세했다. 삼성생명은 후반 초반 추격의 흐름을 잡았지만, 경기 막판 박정은 외엔 득점 가세가 부족했고 KDB생명은 곽주영과 신정자가 공격 전면에 나서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청주체육관에서는 춘천 우리은행 한새가 청주 KB 스타즈에 55-42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3승 2패로 시즌 초반 선전을 이어갔다. KB는 3연패에 빠지며 2승 3패가 됐다. 우리은행은 임영희가 26점, 양지희가 16점으로 맹활약했다. KB는 변연하가 13점을 올렸으나 나머지 선수들의 공격이 침묵했다.
우리은행은 임영희와 양지희의 확률 높은 공격을 앞세워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KB도 전반 막판 강아정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하지만, 우리은행은 후반 초반 임영희의 득점을 시작으로 주전들이 고르게 득점을 만들었고, KB는 득점이 주춤했다. 경기 막판안 임영희와 변연하의 득점 대결 양상으로 이어졌지만, 우리은행은 KB에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1승을 추가했다.
[덩크슛을 시도하는 이승준(위), 중거리슛을 시도하는 신정자(아래). 사진 = KBL,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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