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스타킹' 복귀하는 날 "그리웠다" 눈물 글썽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강호동이 방송 복귀에 대한 소감을 전하며 그리움을 전했다.

강호동은 29일 오후 1시 서울 강서구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진행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하 '스타킹') 녹화 전 복귀 심경을 전했다. 이날 강호동의 복귀는 지난 9월 세금 과소 납부 문제로 잠정은퇴를 선언한 후 약 1년만이다.

강호동은 녹화 2시간 전인 오전 11시 30분 하얀 줄무늬 와이셔츠에 나비 넥타이 차림으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안녕하십니까.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강호동입니다"라는 말로 소감을 전하기 시작했다.

그는 "아침부터 이렇게 찾아와 주고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 인사 드립니다"며 "첫 녹화 앞두고 설레기도 하고 무대에서 잘해낼 수 있을까 걱정도 되지만 이 모든 것이 너무나도 그리웠습니다. 공백기를 가지면서 방송으로 인해 시청자 여러분에게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은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마음 속으로 절실히 느꼈던 시간이었습니다"라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이어 강호동은 "복귀하는 마음보다는 오늘 처음 데뷔하는 신인의 자세로 누구보다도 더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시청자 여러분에게 더 사랑받는 방송인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끝맺었다.

강호동은 소감을 전하기 시작과 끝에 90도로 인사하며 언제나 처럼 예의바른 모습을 보였다. 특유의 우렁찬 목소리도 예전 그대로였다. 감격에 찬 표정은 그동안의 마음 고생과 복귀에 대한 각오를 엿볼 수 있게 했다. 강호동은 짧은 소감을 마치고 곧바로 '스타킹' 녹화 스튜디오로 발걸음을 옮겼다.

한편 '스타킹'은 강호동의 복귀에 맞춰 담당 PD에 SBS '패밀리가 떴다'로 입지를 다진 장혁재 PD를 선임하고, 일부 변화를 가진다. 그간 '스타킹'은 이특, 붐 박미선의 3MC 체제로 유지돼 왔다. 이날 녹화에는 슈퍼주니어 멤버 이특이 30일 입대 전 참여해 강호동과의 의리를 지켰다.

['스타킹'으로 복귀하는 강호동.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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