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윤욱재 기자] 가장 중요할 때 터진 '데뷔 첫 포스트시즌 홈런포'였다.
김강민은 28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8-7로 뒤집은 6회말 좌월 3점포를 쳤고 이 경기의 '히어로'가 됐다. 이 한방으로 11-7 4점차로 앞선 SK는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을 펼칠 수 있었고 12-8로 승리했다.
당시 김강민은 경기 전 배팅 연습에 늦게 나왔다고 털어놨다. "배팅 첫 조에 들어 가는데 5분 정도 늦게 나왔다"는 그는 "계속 못 쳐서 방망이를 더 쳤다"며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맹연습을 했음을 밝혔다.
김강민은 2007년 한국시리즈를 시작으로 올해로 포스트시즌 데뷔 5년차를 맞이하고 있다. 5년 만에 처음으로 아치를 그린 그는 지난 날을 회상하며 "그간 펜스만 두번 맞췄다. 2007년에 (이)혜천이 형 공 쳐서 잠실 펜스를 한번 맞췄고 플레이오프 때도 문학 펜스를 한번 맞췄다"고 밝히기도 했다. "홈런을 포기하고 있었다"는 게 그의 말이다.
경기 후 가족들과 시간을 보냈다는 그는 "와이프, 작은 처형, 조카들과 식사를 했다"면서 "처형이 야구장에 오면 한번도 진적이 없다"면서 '승리 보증수표'가 따로 있었음을 깜짝 공개했다. 그러나 한국시리즈 4차전이 열리는 29일 문학구장에는 찾아오지 못한다고. 김강민은 "오늘 다른 분을 불렀는데 결과는 아직 모르겠다. 끝나고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SK 김강민이 28일 오후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SK-삼성 경기 6회말 2사 1-2루에서 쓰리런 홈런을 쳤다. 김강민의 홈런에 SK는 11대7로 앞섰다.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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