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조인식 기자] SK 와이번스 공격의 선봉장 정근우(30)가 3차전 승리 이후 거침없는 자신감을 보였다.
정근우는 29일 문학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4차전을 앞두고 자신감을 한껏 내비쳤다. 늘 자신감이 넘치는 정근우지만 팀이 삼성을 상대로 2패 뒤 1승을 거두자 자신감은 더해졌다.
롯데 자이언츠와의 플레이오프에서 18타수 8안타(.444)로 롯데를 괴롭힌 정근우는 한국시리즈에서도 12타수 7안타로 위용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의 류중일 감독과 선수들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정근우를 경계대상 1호로 꼽았지만, 이러한 견제에도 불구하고 정근우의 활약은 변함이 없었다.
이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정근우는 "하루 비로 연기되면서 선수들이 안 좋은 기분을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며 반색한 뒤 "좋아진 분위기에서 피해를 주면 안 된다는 생각에 좀 더 집중을 했고 자신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3차전 승부에 쐐기를 박았던 김강민의 3점포에 관해서는 "김강민의 한방이 컸다. 1점차와 4점차는 다르다"고 덧붙였다.
정근우는 "어제 흐름을 이어갔으면 좋겠고 (김)광현이가 3회까지만 자기 페이스를 가져간다면 분위기가 쭉쭉 흘러가지 않을까 싶다. 오늘 경기도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임할 거라 믿는다"고 전망했다. 3차전 승리로 인해 흥분한 모습은 아니었다.
"이제는 정신력 싸움이다. 부상을 신경 쓸 때가 아니다"고 말한 정근우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3차전은 어부지리로 이겼다면 이번에는 5점차를 뒤집고 힘겨운 걸 이겨내서 더 큰 소득을 얻은 것 같다"고 말하며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는 큰 희망이 있음을 강조했다.
[정근우.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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