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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배우 김소연이 개그맨 신동엽의 몰래카메라에 눈물을 흘렸다.
30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는 SBS 새 수목드라마 ‘대풍수’의 배우 지성, 김소연, 이윤지, 유하준, 가수 가인, 쥬얼리 예원, 에이핑크 정은지, 국가대표 출신 해설가 송종국이 출연해 재치 있는 입담 대결을 펼쳤다.
“학창시절 우연히 연예계 데뷔를 했다”는 김소연은 “중3때 연기학원에 등록했는데 얼마 후 김희선, 이정재, 박지윤과 함께 ‘공룡선생’에 캐스팅 됐다는 전화를 받았지만 현장에 가보니 보조출연자였다. 하지만 현장에서 여자 주인공과 배역이 바뀌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당시에는 혼자서 메이크업 박스를 들고 버스로 이동했었고 헤어, 메이크업 또한 직접 했었다”며 “그러나 의상이 문제였다. 회당 최소 5~6벌의 옷이 필요한데 언니들의 옷을 빌려 입는 것도 한계가 있었다”고 토로했다.
김소연은 “그때 연예인 협찬이란 것을 알게 됐고 엄마와 함께 집 근처 의류 매장에 피자와 이력서, 학생증 사진을 들고 방문했었다”며 “매장에 도착해보니 당시 하이틴스타 신윤정이 있었고 ‘저렇게 유명한 분이 협찬 받는 곳인데 난 안 되겠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때 한 남자분이 흔쾌히 협찬을 허락해 주셨고 언젠가 내가 성공하면 꼭 보답해야지 다짐했었다. 하지만 죄송하게도 잊고 살았다”며 “3년 후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연락이 와 의상협찬을 해주신 그 분을 찾고 싶다고 했더니 제작진 측에서는 첫사랑을 찾으라고 해 그분을 찾을 수 없었는데 ‘강심장’을 통해 그 분을 찾고 싶다”고 전했다.
이에 MC 신동엽은 김소연에게 그분을 불러보라고 요청했고 김소연은 떨리는 목소리로 그를 불렀다. 은인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만으로도 눈물이 고인 김소연. 하지만 이는 신동엽의 몰래카메라였다.
신동엽은 예상외로 일이 커지자 어쩔 줄 몰라 하며 김소연에게 사과를 했고 그럼에도 게스트들이 잇따라 신동엽을 질책하고 나서자 우는 시늉을 하며 특유의 재치로 위기를 모면했다.
김소연은 끝으로 무명시절 자신에게 흔쾌히 의상 협찬을 해준 은인에게 영상편지를 보내며 눈물을 보였다.
[신동엽의 몰래카메라에 눈물을 보인 김소연. 사진 = SBS ‘강심장’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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