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5차전] 윤희상, 박수 받을 자격 있는 '2패 투수'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 1차전 선발투수였던 삼성 윤성환과 SK 윤희상이 '리턴매치'를 벌였다.

결과는 이번에도 윤성환의 승리였다. 윤성환은 6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윤희상은 7이닝 5피안타 2실점(1자책)으로 쾌투를 펼치고도 팀 타선의 지원 부족으로 눈물을 삼켜야 했다. 경기는 삼성이 2-1로 승리했다.

윤희상은 지난 1차전에서도 8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팀이 1-3으로 패해 완투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번에도 불운이 반복되면서 이번 시리즈에만 2패를 거둔 투수가 됐다.

이날 윤희상은 최고 시속 147km의 빠른 볼과 주무기인 포크볼을 앞세워 삼성 타자들을 제압했다. 7회까지 투구수가 100개도 되지 않았다. 98개의 공이면 충분했다.

그러나 SK 타자들이 윤성환에게 1점만 뽑는데 그치고 숱한 작전 실패로 추격을 거듭하지 못하면서 끝내 패전을 면하지 못했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 '비운의 스타'가 되고 있는 윤희상. 그는 비록 2패를 거뒀지만 박수 받을 자격이 충분하다.

[SK 선발투수 윤희상이 3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 '삼성 라이온즈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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