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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G.G 사토가 올시즌 두산 수석코치로 활동한 이토 쓰토무 감독의 지도를 받게 될까
'스포니치' 등 일본 스포츠매체들은 2일 "지바 롯데 마린스가 G.G. 사토, 고바야시 히로시, 사에키 다카히로를 상대로 입단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현재 지바 롯데 사령탑은 올시즌 두산에서 수석코치로 활동했던 이토 쓰토무 감독이다.
그 중 우리나라 팬들에게 익숙한 인물은 단연 G.G. 사토. 2007년부터 세이부의 주축 선수로 떠오른 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 일본 대표로 출전했다. 이후 좌익수로 나선 한일전 준결승에서 손쉬운 뜬공 타구를 놓치며 두 나라의 희비를 엇갈리게 했다. 당시 경기를 중계하던 허구연 MBC 해설위원이 말한 "고마워요, 사토"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올림픽에서의 아픔을 딛고 2009년에도 25개 홈런을 쏘아올린 사토는 이후 부상으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고 결국 2011시즌 종료 후 세이부에서 방출됐다. 사토는 2012년부터 이탈리아로 건너가 재기를 노렸지만 지난 8월 또 다시 소속팀 포르티투도 베이스볼 볼로냐에서 방출되는 아픔을 겪었다.
만약 사토가 입단 테스트를 통과한다면 이토 감독과는 두 번째 인연을 맺게 된다. 사토가 프로야구에 데뷔하던 2004년 당시 소속팀 감독이 다름 아닌 이토 감독이다. 이후 둘은 2007년까지 4시즌간 같은 팀 유니폼을 입었다.
[지바 롯데 입단 테스트를 받는 G.G.사토.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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