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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LIG손해보험이 6연패로 통산 7번째 우승을 노리는 삼성화재의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른 가운데 휴식기를 끝낸 V리그가 막을 연다.
NH농협 2012~2013 V리그가 3일 대전 체육관에서 삼성화재 블루팡스와 KEPCO 빅스톰의 개막경기를 시작으로 5개월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이번 시즌에는 LIG손해보험,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등이 막강한 전력으로 삼성화재의 독주체제를 막을 수 있을지가 관심거리다.
LIG손해보험은 지난 8월 수원컵 우승으로 달라진 전력을 과시했다. 새롭게 캡틴이 된 주포 김요한을 축으로 베테랑 이경수와 주상용, 드래프트 1순위 이강원 등 화려한 공격진용이 구축됐고, 상무에서 복귀한 하현용이 센터진의 높이를 끌어올렸다.
또한 지난 시즌 루키로 좋은 활약을 보인 리베로 부용찬이 수비에서 큰 몫을 해줄 것으로 보여 새 외국인 선수인 까메호가 기대만큼 해준다면 타 팀 감독들의 예상대로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가 될 수 있다.
삼성화재는 가빈의 공백으로 인해 공격력에 의문부호가 달렸다. 석진욱과 여오현이 건재하고, 최귀엽과 민경환의 가세로 수비력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이지만, 가빈이 빠진 공격력이 지난 시즌에 비해 약화되었을 우려가 있다. 가빈의 자리를 채운 레오가 준수한 활약을 보인다면 탄탄한 기본기를 바탕으로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큰 전력 손실이 없는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도 호시탐탐 정상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마틴과의 재계약에 성공하며 지난 시즌 준우승을 이뤄냈던 주요 멤버들을 모두 지켰다. 현대캐피탈도 수니아스가 가스파리니로 바뀌었을 뿐, 주요 멤버들은 크게 변하지 않아 조직력에서 강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아직 인수 기업을 찾지 못한 러시앤캐시와 선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KEPCO는 꼴찌로 떨어지지 않기 위해 자존심을 건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양 팀은 미디어데이에서도 라이벌 의식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러시앤캐시의 근소한 우위가 예상된다. 러시앤캐시는 이번 드래프트에서 대학 최고 센터 박진우를 지명하며 신영석과 함께 강한 센터진을 구성했다. KEPCO는 서재덕의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당분간 전적으로 안젤코의 공격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다.
[우승후보로 떠오른 LIG손해보험. 사진 = 한국배구연맹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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