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동부가 오리온스의 4연승을 저지했다.
원주 동부 프로미는 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서 고양 오리온스에 89-68로 대승했다. 동부는 3승 7패로 하위권 탈출의 계기를 만들었고 오리온스는 4연승에 실패하며 6승 4패로 선두권에서 한발 멀어졌다.
시즌 초반 부진했던 동부와 선전했던 오리온스가 2라운드 첫 경기서 정 반대의 모습을 보여줬다. 동부는 모처럼 좋은 경기력을 뽐냈고, 오리온스는 공수에서 제대로 풀리는 것 없이 맥없는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 동부는 이승준이 3점슛 2개 포함 24점, 줄리안 센슬리가 3점슛 3개 포함 16점, 김주성이 15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리온스는 전체적으로 야투 부진이 눈에 띄는 가운데 김민섭만 12점으로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렸다.
전반 초반 양팀은 잦은 실수로 좀처럼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했다. 먼저 치고 나간 쪽은 동부였다. 동부는 1쿼터 막판 박지현과 이승준이 연이어 3점포를 꽂으며 점수 차를 벌렸다. 오리온스는 레더의 골밑 공격으로 힘겹게 점수를 만들었지만, 볼이 원활하게 돌지 않았다.
2쿼터 들어 양팀은 용병을 바꿔 넣으며 분위기 전환을 모색했다. 동부는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토마스와 김현호의 골밑 득점으로 주도권을 유지했다. 오리온스는 신인 김승원이 골밑에서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지만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슛 실수가 너무 많았다.
동부는 전반 막판 박지현과 센슬리, 이승준이 연이어 3점포를 작렬하며 점수 차를 순식간에 20점 이상 벌렸다. 반면 오리온스는 외곽슛을 난사하며 더더욱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실책도 연이어 나왔다. 리바운드, 수비 등 모든 게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동부는 후반 초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센슬리의 외곽 득점과 이승준의 연이은 골밑 공격으로 20점 이상의 점수 차를 유지했다. 반면 오리온스는 전반전에 이어 지독한 야투 난조로 공격에 어려움을 겪었다.
동부는 4쿼터 중반이 지나자 주전들을 대거 불러들이며 다음 경기 대비에 나섰다. 오리온스는 4쿼터 들어 김민섭과 김동욱의 공격을 앞세워 추격해봤지만, 전반전서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골밑 슛을 시도하는 이승준.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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