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패배가 약이 될까.
고양 오리온스가 4연승에 실패했다. 3일 원주 동부와의 홈 경기서 시종일관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준 가운데 21점 차로 대패했다. 3연승이 끊긴 오리온스는 6승 4패로 선두 전자랜드와 SK에 1.5경기 차로 물러섰다. 이날 오리온스는 2점슛을 44개 던져 20개밖에 넣지 못하는 최악의 결정력을 보였다. 동부가 3점슛 9개를 넣는 동안 단 4개를 넣는 데 그쳤다. 그것도 시도를 22개나 했던 걸 감안하면 외곽포는 난사 수준이었다.
어시스트에선 17-22, 턴오버에선 13-12로 큰 차이가 없었다. 리바운드는 오히려 34-30으로 앞섰다. 결국 전반 막판 몇 차례의 외곽수비 로테이션에서 허점을 드러내며 동부의 이승준, 줄리안 센슬리, 박지현에게 연이어 3점포를 내주며 벌어진 점수를 경기 끝까지 극복하지 못했다. 공격에서의 볼 흐름은 썩 나쁘진 않았지만, 승부가 갈린 4쿼터에서야 몇 차례 시원스러운 외곽포가 나오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은 “전체적으로 다 안 됐다. 동부가 공수에서 준비를 잘 해서 나왔다. 수비가 좀 느슨했다. 슛 컨디션이 느슨해진 것도 결국 수비에서 다부지게 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전자랜드와의 1라운드 대결서 졌으니까 설욕을 해야 한다”라고 다짐했다.
오리온스는 3연승이 끊기면서 일단 선두 추격에 제동이 걸렸다. 사실 시즌 초반 우승후보라는 위용에도 2% 부족한 상황. “공수 조직력이 2% 부족하다”라는 게 추 감독의 진단. 다음 경기는 7일 전자랜드와의 홈 경기다. 추 감독은 “오늘 패배로 선수들이 정신을 차렸으면 한다”라고 쓴웃음을 남겼다. 뭘 해도 안 된 오리온스가 이날 패배를 약으로 삼을 수 있을까.
[추일승 감독.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