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과연 정자신이다. 신정자가 또 트리플더블을 했다.
구리 KDB생명 미녀 센터 신정자(185cm)가 한국 여자프로농구 역사상 최초로 3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다. 신정자가 이끄는 구리 KDB생명 위너스는 3일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DB금융그룹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서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에 66-50으로 완승했다. 3연승을 달린 KDB생명은 4승 2패로 우리은행과 함께 공동 2위를 형성했고, 3연패에 빠진 삼성생명은 1승 5패로 공동 최하위가 됐다.
신정자의 날이었다. 10월 26일 구리에서 열린 KB전서 13점 17리바운드 11어시스트로 올 시즌 1호이자 개인 2호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신정자는 28일 삼성생명과의 용인 경기서도 13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2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그리고 6일만에 구리에서 열린 삼성생명과의 2라운드 첫 경기. 16점 15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여자프로농구 최초로 3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신정자는 경기 막판 어시스트가 1개 모자라 대기록을 세우지 못할 뻔했으나 자신의 패스를 김보미가 골밑 득점으로 연결해 극적으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이 어시스트는 신정자의 개인 통산 1000어시스트이기도 했다. WKBL 8호.
신정자의 종횡무진 활약 속에 KDB생명은 삼성생명을 손쉽게 잡아냈다. 신정자, 곽주영, 조은주가 내, 외곽에서 고루 득점한 KDB생명은 전반 막판 이경은과 한채진의 득점이 가세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삼성생명은 이적생 고아라와 홍보람이 외곽에서 득점을 만들었으나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KDB생명은 김보미가 3쿼터에만 9점을 몰아친 가운데 주전들이 고르게 득점을 올렸다. 그 사이 삼성생명을 3쿼터에 단 9점으로 묶어 승기를 잡았다. 경기 후반 삼성생명은 정아름이 분전했지만, KDB생명 역시 주전들의 고른 활약으로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WKBL 사상 첫 3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신정자. 사진 = W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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