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전북의 이흥실 감독대행(51)이 브라질 출신 레오나르도(26)의 활약에 활짝 웃었다.
전북은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8라운드서 3-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이동국(2골), 레오나르도의 연속골에 힘입어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승점 76점을 기록하며 1위 서울(81점)과의 승점 차를 5점으로 좁혔다.
왼쪽 윙포워드로 출전한 레오나르도의 활약이 돋보였다. 레오나르도는 전반 26분 페널티킥을 얻어내 전북에 리드를 선사했다. 이어 후반 13분에는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부산의 골망을 직접 흔들었다. 올림픽 영웅 김창수도 레오나르도를 저지하지 못했다.
이흥실 대행은 경기 후 레오나르도의 활약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서상민 부상 이후 드로겟이 미드필더로 이동하는 등 포지션 변동이 있었다. 그에 따른 혼동이 있었는데, 선수들이 이제는 적응을 한 것 같다”며 “드로겟이 안정을 찾으면서 레오나르도, 에닝요도 더 잘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레오나르도에 대해선 “사실 이틀전 통역을 통해 레오나르도와 미팅을 했다. 레오나르도에게 다음 시즌에는 더 잘 할 것이라고 얘기했다”며 “이제 6경기가 남았지만 올해는 적응에 더 힘쓰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레오나르도는 시간이 지날수록 한국 축구에 적응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폭발적인 스피드는 전성기 에닝요에 버금갈 정도다.
이흥실 대행은 이어 “레오나르도가 외국 생활을 오래해서 한국 적응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에닝요, 파비오 코치가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부인과 아이들이 브라질로 돌아간 뒤에는 파비오 코치가 집에서 얘기도 하고 나와 미팅 때 나눈 얘기를 전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레오나르도. 사진 = 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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