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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세계 최초로 하버드대학의 어두운 역사를 담아낸 다큐멘터리 'VERITAS(베리타스) : 하버드 그들만의 진실'의 신은정(40) 감독이 별세했다.
신은정 감독은 미국 시각으로 2일 오전(이하 현지시각) 보스턴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 신 감독의 남편인 조지 카치아피카스 보스턴 웬트워스공과대학 교수는 3일 오전 SNS에 "나의 아내이자 파트너이며 활동가 동료인 신은정이 사망했음을 알린다"는 글을 남겼다.
사망 원인은 뇌출혈로 인한 심장마비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인에 따르면 5일 오후 MIT(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 예배당에서 장례식을 치르며 이후 입국 절차가 마무리 되는대로 입국, 광주에서 별도의 장례식을 치를 예정이다.
광주 출신인 신 감독은 지난 2005년 '신좌파의 상상력' 저자인 조지 카치아피카스 보스턴 웬트워스공과대학 교수와 결혼 후 보스턴과 한국를 오가며 다큐멘터리를 제작해 왔다.
그는 2010년 광주민주화운동의 현재적 계승을 주제로 한 '광주항쟁의 유산', 2011년 '베리타스 : 하버드 그들만의 진실'(부제 하버드의 역사와 전세계적 영향력에 대한 비평적 분석) 등을 제작했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특히 '베리타스 : 하버드 그들만의 진실'은 작품성을 인정받아 뉴욕국제독립영화제(NYIFF)에서 다큐부문 감독상을 수상했으며 뉴욕 브레이트 포럼을 비롯한 미국 영화학자들의 모임인 '영화 및 미디어 연구학회' 공식 상영작으로 상영회를 가지고 크고 작은 외국 영화제 등에 초청된 바 있다.
[신은정 감독. 사진 = 최성욱 다큐멘터리 감독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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