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마무리 훈련 중인 KIA 타이거즈 서재응(35)이 다음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팀의 오키나와 마무리 훈련 캠프에서 스프링 캠프 참가에 필요한 컨디션을 만들기 위해 회복훈련 중인 서재응은 올해 아쉽게 좌절된 10승에 다시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와 더불어 팀의 4강 재진입도 목표로 삼았다.
서재응은 이번 시즌 막판 경이적인 무실점 행진을 지속하며 45이닝(선발 44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이 부문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서재응은 "전체적으로는 만족할만한 시즌이었다. 투구 폼과 직구 구속이 많이 나오는 폼을 찾는 등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웠다. 한국에 온 이후 최상의 몸 상태였던 것 같다"고 지난 시즌을 돌아봤다.
하지만 야구인생의 목표라고 할 만큼 이루고 싶은 의지도 강했던 10승에 끝내 실패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10승을 달성하지 못한 아쉬움은 크게 남는다. 감독님과 코치, 선수 등모든 사람들이 배려하며 기회를 줬는데 목표했던 10승을 이루지 못해 너무 아쉬웠다"고 서재응은 아쉬움을 표현했다.
다음 시즌 목표도 당연히 개인 첫 10승이었다. 목표를 묻는 질문에 서재응은 "팀 4강과 개인 10승이다. 투구 폼 교정은 큰 틀에서 바뀌는 것은 없다. 올해 구속을 조금이라도 늘릴 수 있는 투구 폼을 찾았기 때문에 그대로 갈 것이다"고 답했다.
이어 "한가지 소원이 있다면 최희섭, 김상현, 이범호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모여 풀 시즌을 치렀으면 싶다. 우리 팀의 위력을 보여주고 싶다"는 말로 달라진 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도 드러냈다.
서재응 본인이 밝힌 10승의 최대 변수는 밸런스와 컨디션이다. "피칭은 밸런스와 컨디션에 따라 편차가 크다. 그날 그날의 컨디션과 밸런스를 어떻게 맞춰나가느냐가 개인 10승 달성의 관건이 될 것 같다"는 것이 서재응의 설명이다.
한편 이번 마무리 훈련에서 서재응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서재응은 "일단은 회복 및 조절훈련을 하고 있는 만큼 몸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다. 그리고 팔꿈치 강화와 하체 보강운동을 중점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내년 시즌 스프링캠프를 치를 몸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알렸다. 주로 소화하고 있는 운동은 웨이트 트레이닝과 체력훈련, 러닝, 수영의 회복훈련이다.
[오키나와에서 마무리 훈련 중인 서재응. 사진 = KIA 타이거즈 제공]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