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스승과 제자가 롯데에서 다시 만난다.
롯데는 지난 5일 신임 감독으로 김시진 전 넥센 히어로즈 감독과 계약기간 3년에 계약금 3억, 연봉 3억 등 총 12억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또한 롯데는 정민태 전 넥센 투수코치도 1군 투수코치로 영입했다.
이로써 1992년 롯데에서 뛴 것을 마지막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김 감독은 20년 만에 롯데로 돌아오게 됐다. 또한 넥센 시절 보내야만 했던 내야수 황재균과 우완투수 고원준과도 같은 팀에서 재회하게 됐다.
황재균과 고원준은 넥센에서 김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김 감독이 현대 유니콘스 사령탑에 오른 2007년에 1군 무대에 데뷔했던 황재균은 넥센에서 기량을 꽃피운 뒤 황재균을 필요로 했던 롯데로 가게 됐다. 황재균은 2010 시즌 도중 롯데의 김민성, 김수화와 맞트레이드되어 유니폼을 갈아 입었다. 고원준도 마찬가지다. 가능성을 인정받던 영건 고원준은 2010 시즌을 마친 뒤 투수 이정훈, 외야수 박정준과 유니폼을 맞바꿨다.
넥센에서 이별을 경험한 이들은 김 감독의 부임으로 롯데에서 다시 한 솥 밥을 먹게 됐다. 김 감독의 특성상 고원준은 황재균보다 새 감독으로 인한 영향을 더 많이 받을 것으로 보인다. 고원준은 올해 19경기에서 3승 7패를 올리는 데 그쳤다. 평균자책점은 4.25로 지난해(4.19)에 비해 크게 나빠지지 않았지만,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못하며 100이닝도 넘기지 못했다.
[롯데와 계약한 김시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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